배우 A씨의 정신분열증 군 면제 사실이 남자 호스트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수서경찰사는 지난 9월부터 A씨의 병역비리 혐의를 잡고 내사를 해 왔다. A씨는 2003년 6월부터 2007년 3월까지 병역을 면제받고자 대구의 한 신경정신과를 오가며 정신분열증세를 호소한 뒤 장기간 약물 처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의 눈에 띈 것은 A씨의 병역 비리가 문제의 병원에서 군 면제를 받았던 몇몇 남자 호스트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는 사실이다. 특히, A씨는 친구들과 함께 이 병원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자 호스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다니" "A씨가 호스트 출신이라는 뜻이냐" "확실한 거면 이거 실망이다"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A씨가 데뷔 이후부터 호스트 출신이라는 소문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평도 포격으로 순국한 두 군인과 A씨를 비교하며 "오늘 같은 날 이런 기사가 떠서 더욱 화가 난다" "누구는 군대 가서 안타깝게 죽고, 누구는 비리로 면제받는 세상" "절대 묻히면 안된다"라고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편, 경찰은 공소시효 만료로 A씨를 형사처벌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사를 종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