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로 만나고 있는 남자가 있는데요..

키가 정말 작고 165? 정도 되는것같아요. 그리고 얼굴은 못 생겼구요...게다가 뚱뚱해요..

팔 다리가 짧고 손 발 작고 얼굴이랑 몸집이 커요...

음 그러니까 슈렉 상상하시면 딱 맞을 것 같아요...

근데..

너무 재미있고 유머도 있고.. 어른스럽기도 하면서 속이 깊고 생각도 깊어요..

제가 기독교 인인데.. 같은 기독교면서 신앙도 매우 좋아요. 저랑 대화하면 모든 것이 잘 맞아요.

가치관, 마인드...앞으로의 비젼 등등...

32살이구요.  신촌에 있는 대학에서 의대를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하구요.. 대학로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2년차 근무 중인 의사예요..

앞으로 종합병원에 계속 남아 교수 까지 할 생각이래요.

재산은 20억 이상 되구, 미국 영주권까지 있으며 오하이오주에 2만5천평 부동산 소유하고 있어요..

인천에 신도 브래뉴 아파트 하나 사두었구요..차도 물론 있구요..

앞으로 돈 걱정은 없을 것 같은데요..

인맥도 매우 넓고 성격도 좋아서 주변 사람들한테도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문학적 조예가 깊어 시나 수필을 잘 쓰고 상도 타기도 했나봐요..

기타 연주도 잘하고..DSLR 사진도 잘 찍어요.. 심지어 뜨개질, 십자수까지...ㅡㅡ;;;;

저한테 선물하려고 병원에서 틈틈히 십자수를 하고 있대요..;;;;

원어민과 대화가 가능한 영어 수준에 통역 번역까지 잘 해요..

어찌하다 이렇게 완벽한 남자를 만났나 싶은데..

단점이라면, 작은 키와 슈렉같은 외모.. 그리고 중요한 것 부모님 두 분이 일찍 돌아가서 없으셔요.

결혼한 형 한명이 있구요..

이 분이 제가 너무 좋대요...그래서 결혼까지 하고 싶대요..몇번 안만났는데요..

대화는  전화로 많이 나누었구요...

그러면서 저에게는 시집올 때 맨 몸으로 오라고 해요..아무것도 하지말라고.

오히려 해가지고 오면 부담될거라고..

제가 음악으로 석사과정중에 있는데요.. 결혼하면 스튜디오랑 음악학원 같은것도 차려주고,

나중에 미국가면 공부도 다 시켜준데요.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는거 괜찮을까요??

 근데 아직 만난지 한달 남짓밖에 안되어서 더 두고 봐야할 것 같아요...

고민이 이래저래 많습니다..조언 부탁드려요.. 아 전 28살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