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집에가는 길에 사고났음

왕복 8차로에 좌회전 전용차로 있는 길에서.

좌회전 차로에서 대기중이던 아르가방테 에촤디가 직진>좌회전 신호 떨어지자 자기차로 막힌다고

2차로로 급끼어들기 시전. 나 피한다고 피했는데 부딪힘.

빡쳐서 내림 ...내차 출고한지 한달된 짐차...

내차 상태 슥 보니 다행히 휠에 상대차 페인트좀 묻고 리어범퍼 아래 플라스틱부분에 흠집남.


내차 보고 상대방 운전자 보니 차에 않아서 나 멀뚱멀뚱 보고 있음...ㅡ_ㅡ;;

아저씨 계속 차안에만 있음.. 가서

"아저씨 갑자기 끼어들면 어쩝니까?"
"못봤는데..."
"클락션소리 안들렸어요?"
"어어 안들림"
"차선변경할때 사이드미러 안봄?"
"봤는데 안보임"
"처리 어떻게 할거임요?"
"보험부름겠음"

참....나잇대가 아버지뻘이라 뭔말을 못하겠더라...

그나마 위안되는게 내차가 멀쩡하다는....휠에 흠집이야 세차할때 지워보고..

상대방차 휀다 찌글찌글, 앞범퍼 긁힘.

보험불러서 이야기하면서 내가 피해자에 큰사고도 아니고 해서 그냥 자기차 자기가 고치긔~ 하고 왔음.


처리하고 집에 오는길에 생각해보니 좀 후회되는게 첨에 몸은 어떠냐 먼저 물어볼껄 하는 생각이 듬..

아무리 내가 피해자에 화가 나더라도....



*3줄 요약
퇴근길에 아반테 묻지마 차선변경으로 접촉사고 발생.
가해자 어르신이 쫌 어이없었지만 큰 사고 아니라 바이바이~
처리후 집에오는 길에 "몸은 괜찮음?"이라고 말할걸 하는 후회 발생.

결론 : 운전은 나만 잘한다고 사고 안나는거 아님. 사고 날놈은 나게 돼있고, 사고나서 죽을놈은 다 죽음.

최종 결론 : 나 나이를 먹어가니  둥글게둥글게 살아갈라하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