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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행사에서 살아남기 ABC(차얘기)

320d(211.114) 2010.10.19 17:24:34
조회 231 추천 0 댓글 2

처음 시작은 이랬습니다.

운전병이 모자르다.
그래서 일반 운전병으로 차출되었다가 대형 버스 면허를 따려고 했더니만
부대의 1호차 운전병을 안하면 모든 휴가, 외박 다 자르겠다는 엄포하에 울며 겨자먹기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의전행사 운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상병도 달지 않은 상태에서 고참들 눈치보느라 뻑하면 왁스칠하고 먼저 나가서 대기했던 습관이 남들 눈에는 좋게 보였나봅니다.
언제부턴가 저도 모르게 한여름에도 왁스칠을 즐기는 상황이 되더군요.

 


제대를 앞두고 유학을 준비하던 시점입니다.
저도 모르게 여기저기 입소문이 좀 돌았나봅니다.
하사관으로 지원하라는 부추김과 전문 기사직 제의까지..
20대 초반에 받을 수 있는 초봉치고는 엄청난 금액이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제 자신을 버리고 뒷좌석에 앉아계신 그 분을 위해 헌신해야만 살아남는 직업이 바로 기사입니다.
저도 언젠가 가정을 이룰텐데 세상에 두 사람에게 저를 헌신하기에는 제 몸이 한 개가 더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제의를 정중히 거절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어디선가 운전 아르바이트 자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독일 내에 전시회나 각종 회의를 방문하시는 한국 대기업 임원들의 차량을 운전할 사람이 필요했던거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호기심에 살짝 발을 담궜는데 첫 시작부터가 또 1호차입니다.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어느 아르바이트보다 보수가 센 편입니다.
남들 눈에는 말쑥한 정장입고 좋은 차 운전하니 쉽게 돈 버는 것처럼 보이는가봅니다.

 

IMG_3215.jpg


매일 새벽에 일어나 샤워하고 제일 좋은 수트에 넥타이까지 멥니다. 머리는 물론 발끝까지 용모 단정이 기본입니다.
동이 채 트지도 않은 시간에 세차를 하고 7시 남짓한 시간에 대기합니다.
스케쥴 상에 나와있는 이동 경로를 미리 파악해서 사전 답사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공사를 한다거나 차량 정체가 있을 시를 대비해서 plan B와 plan C까지 머릿속에 그려놓습니다.

때로는 예정에 없던 목적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내비게이션은 쓸 수 없습니다.
언젠가 뒷좌석에 계신 분이 \'야.. 내비 틀고 가더라. 그럴라면 택시타고 다니지\'라고 농담으로 하셨던 말이 화근이 됐나봅니다.

저 역시도 택시 기사분이 내비게이션 찍고 가면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하긴.. 군대에 있을 때에도 내비게이션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IMG_3258.jpg

이렇게 좋은 3D 내비게이션도 무용지물입니다

 

 


멈추지 않는다.
의전 행사의 정석입니다.
그 분께서 절대 기다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때문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오실 시간 전에 문 앞에 대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행 비서가 있을 경우에는 운전석 앞에 서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뒷좌석 문을 열고 닫아야 합니다. 물론 두 손으로 말이지요..

 

부드럽게 출발하고 부드럽게 멈춰야 합니다.
조금 밀린다고 지그재그로 운전하면 격 떨어지는 행동이기 때문에 조용히 흐름에 맞춰서 운전해야만 합니다.
그런 이유로 BMW는 1호차 수행용 차량으로 안성맞춤이고(먼저 치고 나가야 할 상황이 꽤 있습니다)

메르체데스 S600은 너무 힘이 넘쳐서 부담스럽습니다.

IMG_3367.jpg

대기시간이 심심합니다

 

 


차 안에서는 들은 것도 못 들은 것이 되고, 묻는 말에 간단 명료한 대답만 합니다.
장기간 곁에 두는 기사가 아니라면 뒷좌석에 계신 그 분의 외로움을 달래줄 생각은 감히 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쓸데없는 오지랖은 안하니만 못합니다. 과묵함이 최선입니다.

 

후진 기어도 넣으면 안됩니다. 불안감을 조성하면 안되거든요.
최근에 나오는 고급 승용차에는 사각지대에 있는 차를 알려주는 경고 장치가 있는데

BMW 7시리즈는 스티어링 휠에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반면 S클래스는 경고음이 울리는데
이 때문에 의전용으로 S클래스를 운전하게 되면 모든 안전 장비를 꺼버리게 됩니다.
최신 기술을 본의 아니게 쓸 수 없는 상황이 오는거죠.

 


같이 달리는 일행이 있다면 헤드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것이 서로간에 도움이 됩니다.
빠른 식별이 가능하고 움직임이 파악되기 때문이죠. 차선 변경 시에는 뒷차가 먼저 자리를 잡아줘야 합니다.

시내 주행시에 신호등에서 앞 차를 놓치게 되면 앞서간 차는 천천히 주행하여 뒤따라오는 차에게 시간을 줘야 합니다.

2대가 주행할 경우에는 첫번째 차가 차선의 오른쪽으로 붙고 뒷차가 왼쪽으로 붙습니다. 그래야 앞차가 뒷차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더욱이 추월하려고 할 때 뒷 차가 먼저 상위 차로를 차지하기 유리합니다.
이런 상호간의 협조가 없으면 그룹 드라이빙은 엄청나게 힘듭니다.
사실 독일 현지 교포들과 운전을 하면 이런 호흡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운전병 출신이었던 유학생이라면 조금 더 쉽습니다.
한 번 같이 일했던 이태리 전문 기사분이 있었는데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그와 운전을 했어도

이런 호흡이 맞아서 굉장히 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차를 정차하는 위치도 중요합니다.
뒷좌석 문이 열리면 그 자리에서 일직선으로 현관문과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9시 뉴스를 보면 검찰청에 도착하는 검은색 차량만 봐도 그렇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분은 절대 사선으로 입장하지 않습니다.

목적지에 다다르면 자동으로 잠김상태가 되었던 도어락을 풉니다.

그러면 제 옆자리에 앉은 수행비서가 \'다 왔구나\'라는 눈치를 챌 수 있죠.

IMG_3564.jpg

 


차를 멈추면 저도 따라서 내려야 합니다. 특히나 제 뒷좌석에 누군가가 있을 때에는 물론이구요.
도로변에 차를 정차할 경우에는 뒤에서 오는 차량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에는 동작이 좀 급해져서 때로는 기어레버가 P에 있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메르체데스 S클래스는 기어레버가 D나 R에 있을 때 문을 열면 자동으로 차가 멈춥니다.
차 문을 열고 나갔던 운전사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 악셀 페달을 밟아서 사고가 났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이 모든 상황이 끝나고나면 재빠르게 뒷좌석을 확인해서 놓고 내리신 중요한 물건은 없는지
확인 후 유턴을 두 번 해서 차를 돌립니다. 언제든지 내려드렸던 현관문에 도달할 수 있게끔 차를 준비해 놓는 것이죠.

가끔 일행이 많아서 5-6대가 동시에 서 있는 경우에는 서열 순으로 차량을 배치해 놓습니다.

운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정신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가끔 도로의 흐름을 방해할 때가 있어서 굉장히 송구스럽습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IMG_3303.jpg

이렇게 차를 세워놓고 뒷좌석 문을 열어 청소를 합니다. 발판을 털고 유리창에 지문을 지우고,
한모금이라도 마셨던 생수병은 모조리 쏟아버리고 새것으로 바꿔놓습니다.
재떨이도 항상 확인하여 비우도록하고 가능하면 물에 적은 티슈를 재떨이 안에 깔아놓습니다.

 

IMG_3584.jpg


끼니는 거르기 십상입니다. 알아서 눈치껏 챙겨먹어야죠.
혹여나 못 먹더라도 뒷좌석에서 \'식사는 하셨습니까?\'라고 물어보시면
\'예. 알아서 해결했습니다\'라고 대답해야만 합니다. 예의상 물어보시는 인사에
\'아니요 아직 못 먹었는데요\'라고 말하는 것은 그 분을 당황스럽게 만드니까요..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됩니다.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그 분께서 잠들기 전까지 숙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4시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중간, 낮에 짬을 내어 자는 건 어떻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차에서 세상 모르고 자다가 전화 소리에 놀래서 급하게 차를 대놓으면 비몽사몽이라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는 정신상태가 됩니다.


독일의 호텔은 한국과 달리 로비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어차피 자주 호텔 벨보이와 마주치기 때문에 그들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는 것이 서로 편합니다.

로비 앞에 손님을 싣고 내리는 공간은 범접하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그것이죠.

그들이 한가할 때에는 먼저 다가가서 말도 좀 걸어주고 때로는 사소한 물건이라도 선물이라며 건네줍니다.

그들도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어하니까요..

그러다보니 베를린의 몇몇 호텔의 벨보이와는 지나가며 손 흔들고 인사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IMG_3083.jpg

이렇게 보니 제 차는 정말 장난감 같네요 ㅋ

 

 


솔직히 의전행사 운전, 누구한테 제대로 배운 적도 없지만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생기고
여러 전문 기사님들을 만나고 보게 되면서 몸으로 익힌 부분도 많습니다.
이 직종도 매뉴얼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싶은데 글로 쓰다보니 생략한 부분도 많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 유난히 이런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햇수로 독일에서만 5년째.. 이제 왠만한 대기업 의전 담당 직원을 가르칠 정도가 되었더라구요.
경력에도 쓸 수 없는 말 그대로 아르바이트이긴 하지만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되고 기업마다의 특성도 눈에 보이더군요.

 

그러다 불현듯.. \'아.. 이거 정말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하고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 대리급 직원들이 와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을때
대답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알아차리게 되더군요.. \'어느 순간 내가 꾼이 되었구나..\'

IMG_3117.jpg

기다림과 고독, 외로움이 친구가 됩니다

 


능숙함이 좋긴 하지만 자꾸만 이 일에 안주하게 됩니다.
제가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이 아니라서 더 그런 것 같구요..
하지만 빠듯한 유학생 생활에 꽤나 큰 금액의 이런 아르바이트는 거절이 안됩니다.
더욱이 언제부턴가 너무 믿어주시는 고용주 분들 덕분에 책임감이 더 늘어서
어떤 때에는 학업을 제치고 이 일을 할 때도 있었거든요..


군대에서의 그 생활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독일에서 몰았던 의전 차량을 떠올려보면
8-9인승 각종 van부터 중형급 세단, BMW 7시리즈 730d부터 760iL까지,
메르체데스 벤츠 S350부터 S500L까지 참 다양하네요.

IMG_3551.jpg

van은 의전에서 셔틀 개념입니다.

IMG_3208.jpg

밴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죠..

 


처음에 S클래스나 7시리즈를 받았을 때는 설명서를 놓고 몇 시간씩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Audi A8나 VW Phaeton도 좋은데 한국 분들이 무조건 벤츠만 고집하셔서 접할 기회는 없었지만..
이번에 Audi A8 3.0 TDI가 한 번 있었는데 그 분께서 어찌나 불평하시던지 그 차를 운전했던 친구가 꽤나 고생했습니다만 ㅋ


BMW 7시리즈는 정말 괴물이라는 기억이 너무 강렬합니다.
이런거 저런거 따지고 보면 어쩔 수 없이 S클래스가 의전용으로 최적인 것 같습니다.
연비 면에서는 디젤이 좋지만 정숙성에서는 휘발유 모델이 적합했고, 실내외가 깔끔하고 엘레강스한 디자인이 최적이었죠.
S600이나 S65 AMG는 너무 힘이 넘쳐서 운전했던 독일 기사 친구가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내년 봄까지는 이런 행사 제의가 없을 듯하니 이제는 학업에 매진해야겠네요.

저도 이제는.. 제 일을 갖고 그 일에만 몰두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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