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슈퍼카 한대만 타고 다녀야 한다고 하면 행복할까?

록타이트

2010.10.14 00:12:29

조회 144 추천 0 댓글 7

처음에야 좋지. 차 자랑하러 돌아다니면 기분좋고 새벽이든 주말이든 어디든 쏘고 다닐때엔 그만한게 없지

그런데 어떨때는 상갓집도 가야하고 일행들을 태울때도 생기고 어느정도 많은양의 짐을 옮겨야 할때도 있을거야

집 근처의 동네어귀에 볼일이 있어서 잠깐 차끌고 나갔다가 와야 할 경우도 있을거고...

그런데 그때마다 문 두짝짜리 미드쉽엔진에 머플러에서 우렁차게 말발굽 소리나는차만 끌고 다닌다면 그게 즐겁고 편할까?

새벽에 집앞 편의점에 캔맥주 하나 사러 나가는데 신을 수 있는 신발이 이태리제 소가죽 구두밖에 없다면 매우 귀찮지 않을까?

그럴때 편하게 신는 슬리퍼처럼 평범한 차 한대 있으면 좋지 않겠냐?

여유가 좀 있고 카라이프를 즐긴다는 사람들 보면 꼭 평범한 차 한대씩은 같이 보유하고 다닌다.

무슨 동네 양아치놈들 처럼 국산 중형차에다가 온갖 스티커와 led로 도배한 차 끌고

상갓집가고 면접보러가고 맞선보러 나가고 그러질 않는다는 말이다.

이런걸 까는 친구들은 딱 보면 차 한대 겨우 끌고다니는게 현실이다보니 가진 사람들이 왜 차를 두대 세대씩 보유하는지 이해를 못하더라.

집에 신발 종류별로 갖추지 않은 사람 있냐? 다들 운동화 구두 슬리퍼 정도는 두세개씩 가지고 있잔아. 차도 그런거란다...

애스턴 마틴 한대 지하주차장에 세워둘 여유가 있고 그만큼 차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저정도 경차 한대 끌만한 메리트는 있다고 본다.

그리고 기존의 애스턴 마틴 오너만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이니까 남들이 쉽게 바라볼 물건은 아니지.

이건 마치 \'우리집에 금송아지 있소\'하고 대놓고 떠벌리고 다니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되는거 아니냐.

사실 이런게 진짜 멋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나도 여유가 된다면 저런 놈 하나 마실용으로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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