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첫날부터 장내기능부터 시작했는데
운전석 앉아 보기는 생전 첨이라 막 버벅 버벅
처음 시동걸고 클러치 떼자마자 반클러치 조절을 못해서 차가 덜-컹!
깜짝 놀라서 뷁끼 즈려 밟으니까 또 차가 덜-컹!
쌤이 점수제한 무시하고 걍 코스 한바퀴 주욱 돌라고 했는데
S코스 들어갔더니 바퀴가 연석에 덜컹덜컹

둘째날까지 그렇게 덜컹덜컹 하다가
셋째날부터는 클러치, 부렉끼 감각 잡고
가속구간에서 쌤이 시키는 대로 처음 가속 넣었는데
1단에서 2단으로 바꾸자마자 차가 미친듯이 나가더니
악셀 밟고 치고나가서 3단 바꾸는 그 1초의 순간동안
마치 앞이 흐릿해지는 느낌을 받았음.

"장내 좁아서 여기서 사고 많이 나니까 어지간하면 10점 버린다 생각하고 하지 말긔ㅋ" 하시는데
남자가 자존심이 있지 이딴걸로 무너질 수 있나
그 이후부터 속도감 익힌다고 쌤이 안 볼 때마다 악셀 존나게 밟고 다녔음ㅋ
2종새기들 오토 노악셀도 1종보다 빨라서 맨날 추월당하는 게 짱났는데
이제는 내가 먼저 출발한 2종새기들 다 따고 다님ㅋ
13분대 턱걸이하던 랩타임이
10분대
8분대
나중엔 아예 2단 넣고 도니까
7분 30초까지 찍었음.
코스 중간에 있던 쌤이 기어 낮추라고 해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6분 후반대도 가능했을 듯ㅋ
속도감만 익숙해지고 나니까
가속코스 좆ㅋ밥ㅋ

근데 시발 시험때는 1빠가 아니라서
앞에 새기들 존나 밀리고 시발
속도만 좀 붙이면 앞에 막히고 -_-ㅋ

가뿐하게 합격하고 와서 모니터 봤는데
1종보통새기가 랩타임 6분 30초 찍은 놈이 있어서 개 깜놀했지
근데 알고보니 중간에 탈락해서 6분 30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