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해어진지 1주일 정도 지났는데
그제 여자친구가 다시 보고 싶다고 연락왔네요

군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학교를 놀러갔는데 여자친구가 저에게 관심을 보여서 사귀게 됬었죠.

근데 제가 먼저 관심이 있던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먼저 아주 적극적인 관심 표현을 해서 저도 호감의 감정에서 교제를 시작했던거죠.

제가 누가 먼저 저렇게 관심 가져줄정도의 비쥬얼도 아니고 그 여자애도 누구한테 저렇게 적극적으로 할 아이가 아니라서 괜찮다 싶었죠.

그렇게 제스타일(전 키가 큰편이라 완전 작은 애들 별로 안좋아하는데 앤 완전 작아요....)은 아니었지만 그냥 귀염상이고 군대 갔다온지 얼마 안된 저로선 꽤 기분 좋은 일이었죠

그렇게 두달 반가량을 교제 했는데, 저는 호감의 감정이 계속 호감에만 머물더라고요,....
반면에 얘는 아주 저를 좋아라 하고 좀 단순한 애라 뭐 밀당 이런것도 없이

그냥 좋다고 마구마구... 표현하고

처음엔 그게 좀 걱정됬었는데

나중에 헤어질때 이거 어떻게 감당할려고 애가 이러나 싶기도 하고..

제가 이런 생각한다는 자체가 앨 별로 많이 안좋아해서 그랬던거 같네요

제가 잘 안해주고 여자친구의 맘에 안드는부분이 조금씩 보이면서 키작은것도 이상해보이고...

그렇게 나도 모르게 잘 안해주다보니 먼저 해어지자고 해어졌느데

다시 만나자고 다 괜찮으니까 만나자고 하네요

저는 다시 만나도 예전과 똑같이 나는 너에게 잘해주지 못한다 했지만 계속 보자고 하네요

저도 좀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정말 다시 보면 제가 갤 많이 좋아하는게 아니라 분명 또 걔만 저한테 일방적으로 잘해줄꺼고

그러다가 보면 또 언젠가 제가 먼저 해어지자고 할꺼 같은데.. 그게 언젠가가 될진 모르겠찌만

전 그게 두렵다고 말해도 얘는 듣지 않네요 겁쟁이라면서

제가 겁쟁이 같나요? 내년에도 볼 학교 후배고

애 친구들도 있고.. 그래서 왠지 다시 사겼다 해어지면 정말 더 더욱 욕도 바가지로 먹을꺼 같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틀린건가요? 여자친구가 틀린건가요?



답도 두서도 없는 얘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