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치아女, TV서 수술 통해 새삶 찾아! MC몽은 왜 안해?

치아가 11개밖에 없는 일반인 여자 출연자가 TV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복원 수술을 받아 MC몽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올리브쇼-메이크오버 스페셜 SHE\'에는 \'여자 MC몽\'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치아 상태가 극도로 안좋은 29세 헤어디자이너 강연정씨가 출연해 충격을 안겨줬다. MC몽과 마찬가지로 그는 어금니가 하나도 없이 앞니만 11개 있었으며, 어릴 때부터 치과에 대한 공포심과 열악한 집안 환경 등으로 인해 제대로 임플란트 시술 등을 받지 못했다. 그는 이번에 제작진의 도움으로 양악 수술과 임플란트 시술 등을 통해 새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었다.

　강씨는 수술 전 "이빨 때문에 항상 제대로 웃지 못했다.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늘 모자를 쓰고 다녔다. 사진조차 제대로 찍지 못해 추억이 거의 없다. 수치심과 콤플레스, 대인기피 등을 겪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평상시 그는 음식을 씹지 못해 틀니를 끼기도 했지만 대부분 밥에 물을 말아서 먹고 생활했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 불량에 시달려야 했다. 강씨의 수술을 도운 한 성형외과 의사는 "이 정도 상태면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는 커녕, 영양 부족, 소화 불량 등 건강상에 문제가 올 수 있다. 또 턱관절에 문제가 생겨 발음이 정확치 않아 원만한 사회생활에도 무리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의 도움으로 그는 하악골을 절골해 약 12㎜ 정도 안으로 집어넣는 양악 수술을 했으며, 턱뼈가 정상적으로 교정이 된 뒤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턱뼈가 회복되는 데에 한두달이 걸리고, 임플란트 치료를 완전히 받는 데에는 약 1~2년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수술을 받으면 일반인처럼 음식도 씹을 수 있고 일상 생활에도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MC몽보다도 충격적인 치아 상태에 깜짝 놀랐다" "저 정도의 상태도 회복이 되는데, MC몽은 왜 비슷한 치료를 받지 않았나?" "MC몽도 제작진이 고쳐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C몽은 2004년 치아기능 점수 미달로 병역을 면제받았으며 지난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로부터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MC몽은 KBS2 \'1박2일\' 등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상태며, "생니를 일부러 뽑은 적은 절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d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