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좋아했던 여자애가 있었어

그녀는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작고 예쁜데다 발랄해서 인기가 많았지

저는 덩치크고 소심해서 늘 쳐다만 봤었어..

그런 그녀를 대학 들어와서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게 됐지

그리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대학 들어가서도 순진했던 저는 데이트란걸 몰랐엌ㅋㅋ

(지금은 잘 알아....힁,,,근데 여자가 없따능,,)

그래서 만나도 저 편한대로 오락실가서 게임하다가 노래부르고 집에 보냈짘ㅋㅋㅋ

어느날 술을 잔뜩 취해서 연락이 왔더라궄ㅋㅋ굳..

그땐 차가 없었던 터라, 택시를 타고 데리러 가서 다시 집근처에서 내려서 ,, 업어서 가는데

애가 미니스커트라서.. 제가 덩치가 커서 그런지 치마를 올리지 않으면 업히지가 않길래 정말 웃기게도

어떻게 일자로 업어왔어,,ㅠ 이해가 가니 젓가락 등에 매고 온 형태로 생각하면돼..

여튼,, 집앞에 도착해서 여자애 집앞에서 벨 누르고 멀리서 부모님이 데리고 들어가는거 지켜보고 집에 왔어

그 담날 연락이 왔더라고, 내가 어제 자기 데려다줬냐구,, 그래서 응 연락이 와서 그랬었어 라고 하니까

고마웠다고,, 어제 기억이 안난다 그러더라고,, 근데

그이후로 연락 두절.......... 전화번호도 바뀌었더라고.........

딱히 잘해보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천천히 진행하고 싶었는데,,

여튼 기회를 차버린거 같아서 슬퍼.....

아 옛날이여.. 생각해보면 여자가 생길 기회는 많았는데 멍청해서 다 놓친거 같아..

ㅠㅠ 외로워..

여튼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내 동창이랑 사귄다는 얘길 듣게 됐었어

더 슬퍼졌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