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수갤형들아?

그냥 우울해져서 일기좀 쓰려고...

간단히 내소개를 하자면 난 유학생이야.

그냥 거지도 아니고 부자도아닌 평범한 유학생... 이거 어패인가? 뭐 아무튼..

난 02년 13만 마일뛴 그랜져를 몰고있어... 새차로 뽑아서 어머니, 누나가 타고 내가 근 1년간 몰았지.. 

차는 아직 잘나가.. 그런데 누나가 타고다니던동안에 사고가 좀 많았어.. 누나는 그냥 멋도모르고 "뭐 내 동생이 알아서 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탔었나봐.. 

앞창문은 금이 가있고 주유구 옆은 찌그러져있어.. 그리고 군대군대 차 패인트가 벗겨져서 녹이 슬어있지.. 거기다가 요즘에는 앤진밸트쪽에서 끽끽거리는 소리나고 rpm이 덜덜덜 떨리더라고.. 쩝. 뭐 그래... 그걸 그냥 냅둔 내 잘못이지.. 그냥 타고다니는데는 문제가 없잖아? 그래서 그렇게 뒀어.. 뭐 1년정도 몰면 어떻게든 바꿔주시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내 새차 소식은 없는데... 주변에서 새차를 막 사더라고.. G37X에서 E350 풀옵까지.. 뭐 ㅎㄷㄷ했지.

뭐 다 남일이라고 생각하려고하는데.. 좀.. ㅋ 알잖아.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것 같아.

그래서 어제 부모님한테 전화를 했어.. 정말 죄송한데 차좀 바꿔주실수 없나고.. 뭐 독일차정도는 말하지도 않았어. 그건 내 능력으로 사야되는 차라고생각해서... 그냥 현대차 작은걸로 하나만 뽑아달라고 했지... 뭐.. 여기 글쓰고있는거 보면 알겠지만 엄청 욕먹었어. 지금 그차로 감개무량하게 타고다녀라고.. 니가 아직 차를 몰라서 그러는거라고 하시더라고.. ㅠ.

에혀... 맞는말이지 뭐... 그런데 좀 우울해 ㅠ.

3줄요약
1. 주변애들이 새차사서 내 간덩이만 커짐
2. 부모님한테 새차사달라고함
3. 욕먹고 우울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