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디킷 도착해서 신나게 장착하고 들어오는데 어떤 색이 우리집 골목에 차를 세워놓은거야
우리집이 그냥 차한대 지나가는 막다른 골목임 끝에 우리집잇고ㅇㅇ
근데 이 개색이 안에 세우면 모를까 중간에 떡하니 세워놧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앞에 번호도 없고 해서 크락션좀 울리다가 안나오길래
차안에 자세히 보니까 보니까 기어봉밑에 폰번호찍찍이가 있더라
후레쉬 갖고와서 차안에 비춰가면서 안보이는거 별짓을 다하면서 봐가지고 전화를 햇음

나 : 흰색 카니발 차주 되시죠
그색 : 예
나 : 여기 골목 사는 사람인데 차좀 빼주세요
그색 : 어차피 지금 집에간다(갑자기 반말크리) 툭. 전화끊김.

한 10분잇다가 건너편 빌라에서 한 서른되보이는 돼지가 마누라랑 등장함

나 : 전화번호도 안써놓으시고 여기 주차골목이라고 써놧는데 이렇게 세우시면 안되죠. 암튼 빼주세요.
그색 : (갑자기 존나 야림) 빼준다고 했잖아.
나 : 예예. 그래도 여기 차댈대 많은데 여기에 대셔서요. 아무튼 빼주세요.
그색 : 아 씨#@@#$$ 여기 당신 땅이야? 당신이 삿어?
나 : 갑자기 욕을 하십니까. 어쨋든 빼주세요. 저 차에 탑니다~(좋게 보이려고 웃으면서 말했음 근데 그게 존나 기분나빳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
그색 : 야 내려 시@#아 젊은색@#가 아우디타니까 뵈는게없냐

나도 그때부터 개짜증나서 내리고 그냥 아갈파이트좀 하다가
그색 부인이 말리니까 너 나 잠깐 갓다가 다시온다 @#@#$아 하고 가더니 지금안옴

아 나 지금 생각할수록 빡쳐서 핸폰 번호로 구글링했는데 30분만에 다캣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니홈피도 찾고, 직장 블로그도 찾고~
교회나 행사장돌아다니면서 영상제작하는 색기넼ㅋㅋㅋㅋㅋ
이름 이X구, 나이31, 주소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근데 자세한 주소를 못찾겟음

아오 생각할수록 빡치네 잠이안온다

차얘기. 바디킷만 달앗을뿐인데 운전하면 A5가 S5가 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