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슬픈복학생이야기

슬픈복학생

2010.09.12 01:39:05

조회 256 추천 0 댓글 4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새벽입니다.
나는 월요일에 있을 교양중국어 암기 테스트 때문에
고민이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같은 과 학생
두명이 듣는다는걸 알고 용기를 내어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일단 번호는 반대표에게 이래저래 사정을 말하고 번호를
알아 낸 후에 심호흡을 세번 하고 문자를 써서 보냈습니다.

"저기요 중국어 회화 텟 보는거 아시죠 다외우셨는지..?"
라고 보내자 답장이 10분 후에 도착했습니다.
"누구시죠?" 나는 뭐라고 설명해야 될까 막막해져서
"아저는 복학생인데요 김아무개라고.." 라고 답장했습니다
"복학생이요? 우리과에 복학생이 계셨나요.." 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존재감이 없었던것입니다.
과연 이들의 머릿속에 나는 존재하고 있는것인지 궁금해집니다.

하늘에서 비는 오열을하며 비를 뿌리고, 복학생은 무관심에
흐느껴 웁니다.

오늘 새벽은 정말 슬픈새벽입니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내맘도불탄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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