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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슬픈복학생이야기

슬픈복학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9.11 19:21:47
조회 263 추천 0 댓글 1


오늘은 갓난아기부터 늙은 노인분들까지도 좋아라
한다는 주말입니다.
나는 오늘 큰맘먹고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이라도 나가서 공부 한다는게 내가 봐도 신기했습니다.
이제 정신바짝 차려야 개념있는 사회초년생이 될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주말에는 좀 프리하게 차를 출구쪽 가까이에
대놓고 열람실로 향합니다.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몇시간 정도 하고 집에 오는데 자장면이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가족만 두고 혼자먹기에 좀 그래서 꾹 참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보니 군만두가 접시에 있었습니다.
나는 너무 궁금하여 어머니께 "어머니 이거 군만두 아니에요?"
라고 묻자 어머니는 얼굴색이 차가워지시며 나를 피하시는듯 했습니다.
나는 무언가 나에게 숨기는게 있다 싶어 집요하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그제서야 내가 학교 간 사이 자장면을 나만뺀 모든 가족이
먹었다고 말씀 해주시며, 미안하다며 목이 멘채 말씀하셨습니다.
게다가 오토바이소리가 나며 그릇을 찾으러 왔다고 소리쳤습니다.

나는 정말 큰 충격을 받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자장면이 먹고 싶어 꾹 참고 집까지 온 나였는데.. 가족들이 나만 뺴고
먹었다니.. 학교에서 혼자 지내는 것보다 더큰 고통이었습니다.
나는 집을 박차고 나가 동네를 뛰기 시작했습니다. 밀려오는 배신감
다음주에 또 학교갈 생각에 괴로움이 겹쳐 나를 더 힘겹게 했습니다.
동네 뒷산에 올라 나는 소리쳤습니다. 나는 성공할꺼라고.. 성공해서
자장면 실컷먹고 니네 절대 아는척 하지 않을꺼라고..

하늘은 그에 보답하며 격려의 비를 뿌려주고, 복학생은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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