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학기에 새로 복학한 이후로

점심시간때가 되면 삼삼오오모여 무리들끼리 밥을 먹기 때문에

섯불리 식당or매점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군대에 있을때는 짬통에있는 고기반찬도 꺼내먹을정도로

식성하나는 좋았는데

지금은 2주째 벌써 밥을 거르고 있네요...

물론 집에와서 허겁지겁 밥을 먹는데

어머니가 와서 무슨 폭식증환자 같다며 화를 냅니다..

저는 갑자기 당황해서

"저 이번에 씨..씨름동아리에 가입했어요. 다음달에 전국체전이라 체중조절중이에요.."

라며 거짓말을 쳤습니다.. 23년간 저는 거짓말은 쳐본적없는 그런아이였는데

밥한번 처먹는걸로 거짓말을 해버렸네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방으로 뛰쳐들어가서 아버지벨트로

등을 때리며 반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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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시간은 다른때와는 좀 힘든 날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오늘 기분이 좋다며 수업듣는 전원에게 식사쏜다며

식당으로 데려가네요...

평소에 먹고싶던 짬뽕 먹을생각에 턱에 근육이 풀려 그만 침을 흘리고 말았네요...

아.........!

근데 옆에있던 예쁜 여자아이가 그걸 보았네요;;;

평소에는 눈길한번 안주는 씨발련이었는네....개썅년;;;

아무튼 교수님한테 저는 짬뽕으로 하겠다고 하니..

갑자기 화를버럭 내십니다...

"자네는 누구인가? 내 수업에서 본적도 없는데?.."

순간 당황했습니다.. 혹시 학우들이 변호해주지 않을까하여 쳐다보았지만

씨발새끼들도 처음보는 열대어보듯이 말똥말똥 쳐다보내요...

저는 얼굴이 벌개져서 도망치듯 강의실 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아! 가방을 강의실에 두고나왔네요...

오늘은 참 슬픈 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