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군대 마치자마자 복학은 못하고

가정형편상 등록금마련을 위해 알바하다가

이번학기에 복학한 김아무개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복학과 동시에 후배님들과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며 CC도 해보고 재미있는 캠퍼스 생활을

기대했어요....

설령 창녀가 제 앞에있다해도

플라토닉러브를 할 수 있을것만 같은 영적인사랑으로 가득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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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개강총회였답니다....

사실 개강 후 2주일간 어떤 학생도 저한테 말을 걸어주지않았어요.. 오히려 피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머리가 짧으니 군대에서도 별명이 조드였습니다...

벌써 끼니도 2주간 거르고있습니다.. 속이 좋지가 않더군요...

때문에 개강총회가 기대가 되었어요... 애들 줄려고 군대 조리병한테서 배운

머핀도 준비했어요

하지만 당일이 되어도 문자 한통, 말을 걸어주는 이 한명 없네요?

\'지금 시간쯔음이면...문자로 어디로오라고 해야되는데?;;..\'

할 수없이 과방으로 달려가봤어요...문은 잠겨있고

[학우분들 XX술집으로 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라는 전단지가 붙어있었어요..

저는 택시타고 그쪽으로 갔어요... 하지만 술집안으로 섣불리 들어갈 수 없었어요..

\'후배들이 꺼려하면 어떻하지?\' \'분위기 좋은데 내가 망치는거 아닐까?\'

유리창으로 보이는 선,후배님들의 깔깔거리며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서성거리다가...

머핀을 한입 베어물었습니다..

유리창에 비친 저의 얼굴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