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우 더운 주말 오후입니다.
2일전 나는 강의실에 제일빨리 도착한적이 있었습니다.
빨리 도착한 나는 자리를 선점하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돼지라 그런지 땀이 많이 나서 휴지로 세수하고 얼굴을 닦았습니다.
강의실에가니 여학생 1명과 남학생 2명이 와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들어왔는지도 모른채 자기들 일에 집중하며
뭐가 그리 재밌는지 깔깔 됩니다.
나도 가서 깔깔거리며 웃고 떠들수 있는데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그러다가 또 다른 여학생이 들어옵니다. 서로 안녕 안녕 인사를 나누고
나도 그들을 바라봤지만 나는 무시당할 뿐이었습니다.
고개를 처박고 눈가에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눈가가 촉촉해졌는지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한여학생이 껌을 가져왔다며 자기는 하나를 이미 씹고있어서
남는 껌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남학생 2명을 주고 여학생 1명을 주더니
이제 내차례겠다 하면서 뭐라고 감사의 인사를 할까 고민하는데
그 이후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나도 껌먹을줄 아는데...
나는 다시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얼굴에는 껌을 못먹어서 흐르는 눈물이
아닌 나를 왜 바라봐주지 않고 말을 걸어주지 않는지 너무 슬펐습니다.
성공하자 성공하자 다시 한번 뜨거운 눈물을 닦아내며 성공해서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던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노라 다짐했습니다

방금 슈퍼에 갔다가 그들이 먹었던 쥬시후레쉬 껌을 보니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잊을수 없는 2일전 그 날... 지금 생각하니 우울해집니다.
오늘은 슬픈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