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 전에 알바 몇 달 하면서 알던 누나인데

 그래도 나름  친했어

거의 첫사랑 뭐 이런거

몇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사람 있잖아

그런 사람이야..

군 전역하고... 싸이 다시 하면서 그 누나가 먼저 연락하고 일촌 좀 하다가..

전역하고 좀 지나서 아버지 돌아가서

외아들이라  공부하며서 담 쌓으면서 아에 연락도 안 하게던 그냥 얼굴만 아는 누나가 됐어

근데 공부 할때도 그 누나 잊혀지지 않고

우리 엄마 이렇게 아픈데도그 누나가 안 잊혀지지 않더라..

오늘 친구랑 술 한 잔 하고 혼자 돌아와서  차에 누워서 그 누나 생각 하는데

어렴풋한 옛날 일 생각나니 연락하고 싶고.. 친하게라도 지내고 싶은데..

지금 내 사정이 몰골이 아니여.. 공부하면서 살도 좀 찌고 어머니 편찮으셔서 어머니 간병하면서

하루 한 시간 쉴 정도 없이 바뻐. 누구 만나고 여유 있을만한 삶이 아니여... 지금 디씨에서 글 쓰는건 뭐냐 이러면 할 말이 없지요..

그 누나가 뭐..엄청나게 이쁜 사람도 아니지만 그냥 끌리는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더라고

형들도 그런 사람 한 명쯤은 있었을지도..

술 먹어서 슬프고 더 외로워서 그런가

사람이 일관성있게 몇 년 동안 그 사람 좋아한다는게 쉽지 않잖아..

그래서 고민이야.. 어머니 간병 마치고

그 누나한테 도전할떄는 다른 놈이 선수칠까..

뭐 이런 하나 이유만이 아닌 복합적인 이유.. 몇 년을 참아쓴데 더 참아야 하나..

애휴 술 먹으니 별 생각이 다 드네...

걍 울적해 어머니도 아프고 내 인생도 불투명하고 좋아하는 누나도 멋지게 대쉬하고 싶은데 또 그렇지 않네..


ㅠ_ㅠ

차 이야기

sm5 언덕 올라갈때 좆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