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2? 고1? 그때쯤 수퍼세단 벤틀리에대한 프로그램을 봤어 fifth gear 한국버전 세계의 자동차들.

여기서 벤틀리가 나오는데 슈퍼 럭셔리란 이런거구나...........

머리속의 벤틀리가 아닌 가슴속의 벤틀리가  아직도 뚜렷히 남아 있었을때

현대백화점을 근처를 가는길 이였어

시신경보다는 무언가의 이끌림에 의한 "느낌" 이 전해지면서

느낌보다는 몇 발치 느렸던 시선을 날 이끌렸던곳으로 향하게 했어

그곳에 떡하니 주차되어있는  벤틀리 컨티넨탈 GT

벤틀리의 블랙은 마치 흑단에  스며있던 과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선을 지키던 광채.. 같았어

난 갤러리에 온듯했지

도로위의 예술품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감탄의 욕을 연거푸 내 뱉기 시작했어 ㅋㅋ

나는 추운겨울 오너를 보고싶은 마음에 벤틀리 주변을 서성거렸지

90년대 중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2층 경양식집에서 윤정수같이 키는 작지만 인상이 선하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을 짐작케하는 젊은 사람이

한참 연배가 차이나 보이는 사람이랑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며 나오는거야

직감했지

저 젊은 사람은 분명 벤틀리 오너이다! 그는 루이비통 크로스백을메고 있었으며

그의 웃음에서 나는 느낄 수 있었어.. 뭔가 크나큰 대어를 낚은게 분명해..하며

예술품으로 걸어가는 오너의 먼발치를 바라보았지

그는 예술품에 올랐고 예술품의 스타트 사운드는 우렁찼지 w12의 엔진음,

스타트 버튼과 함께 밀려오는 성난파도의 거센 파도가  1초도 안되는 시간 내로 고요한 바다가 되더라..

그리곤 악셀을 밟을때 마다 우렁찬 배기음과 정적의 모순..

벤틀리... 갖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