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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보증한다던 프랑스 모 회사

꿀꿀이2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8.18 13: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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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문제가 불거진 오경열씨의 <U>르노삼성자동차</U>의 SM7. 생산과정에서 보닛 부분만 3번에 걸친 도색이 이뤄졌고, 전체적으로도 2번에 걸쳐 재도장이 진행됐다. 하지만 회사는 이같은 내용을 오씨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

ⓒ 오마이뉴스 김종철

"세번씩 차를 도색했으면, 팔때 최소한 말 한 마디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 25일 오후 인천 부평 북부역 광장 앞. 오경열씨(48, 자영업)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오씨는 최근 자신이 타고 다니던 자동차 때문에 속앓이를 해오고 있다.

이유는 2년전에 새롭게 장만한 르노삼성자동차 SM7(VQ23)이 자신도 모르게 이미 세번씩 차량 색깔이 덧칠해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오씨가 차량을 구입한 것은 지난 2005년 1월26일. <U>르노삼성차</U> 인천서구 매장에 전시돼 있던 SM7이었다. "공장으로부터 들어온 지 5일 됐다"는 판매사원의 말을 듣고, 차값으로 2730만원을 현금으로 지불했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9일께. 2년여동안 아무런 사고없이 타던 오씨는 앞바퀴 윗 부분에 잔 흠집이 생겨 자동차 정비사업소를 찾았다. 그 자리에서 그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앞 범퍼와 보닛의 도색이 르노삼성차에서 한 것이 아니라는 것.

오씨는 "처음에 차량을 본 공식 정비업소에선 앞 범퍼와 보닛 등에 자신들이 한 도색이 아니라고 하면서 과거 사고 여부를 물어왔다"고 말했다.

그가 사고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자, 다음날인 10일 회사 입장은 180도 바뀌었다. \'자신들이 도색하지 않았다\'던 정비업소 쪽은 "부산생산공장에 확인해보니 그쪽에서 추가 도색이 이뤄졌다고 확인했다"고 말을 바꿨다.

정확한 원인 설명 없이 회사쪽 말바꾸기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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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씨 차량 보닛에 세번에 걸쳐 도장이 진행된 흔적. 맨 가운데 차량 철판을 중심으로 세번의 검정색 테두리가 있다.
ⓒ 오마이뉴스 김종철

르노삼성차 인천사업소가 오씨에게 써준 확인서를 보면 "생산공장에서 도장라인 작업완료 후 검사중 도장문제로 인해 재도장했다"고 써 있다. 회사쪽에서 오씨 차량의 도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오씨는 특히 회사쪽의 정확한 해명도 없이 계속된 말바꾸기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재도장을 하게 됐는지 정확한 원인을 알려달라고 하자, 부산공장에서 사람이 와야 한다면서 일주일 기다리라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일주일 후 지난 18일 부산공장에서 회사관계자가 정비업소를 찾아 오씨 차량을 검사했다. 하지만 오씨는 그로부터 직접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단지 정비업소 관계자로부터 재도색이 됐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다.

오씨는 "나중에 하도 답답해서 본사쪽 사람에게 \'도대체 내차가 어떻게 된거냐\'라고 물었다"면서 "그 때 내 차가 전체적으로 두번 도색이 됐으며, 보닛에 대해서는 세번 (도색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부산공장이나 정비업소 모두 그동안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숨겼던 것"이라며 "도장 과정에서 약간 문제가 생겨 재도색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왜 보닛에 대해선 세번씩 도색을 해야하는지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3번씩 덧칠해진 차량이 어떻게 회사 품질기준을 통과해, 소비자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그대로 팔릴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사쪽 "재도색 맞지만 품질은 문제없다"

르노삼성자동차쪽은 자동차 생산공정에서 재도색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품질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차량의 재도장 문제를 소비자에게 알릴 의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거나, (재도장이) 자동차 업계에선 일반적인 것이라는 다소 궁색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휴대폰을 아예 꺼놓거나, 답변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의 장아무개 파트장은 차량 재도장 문제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언급 자체를 꺼렸다. 오씨에게 차량을 판매했던 해당 지점장은 취재가 시작되자, 휴대폰을 꺼놓은 채 연락이 되지 않은 상태다.

르노삼성차 본사 쪽 이아무개 과장은 "오씨 차량의 경우 공장의 품질 기준에 맞지 않아서 자체적으로 재도색을 했던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사쪽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 엄격한 품질기준을 거쳐 소비자에게 차량이 전달되고 있다"면서 "일부 극소수 차량에 대해 재도장이 이뤄졌지만 차량 품질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얼마나 많은 차량이 재도색을 거쳐 출고되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다른 경쟁 회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구체적으로 몇대가 출고되는지는 회사 내부 기밀사항"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원 "회사쪽 도의적 책임 크다, 손실보상 요구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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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쪽에서 오씨에게 써준 확인서. 당초 회사는 "우리가 한 도색이 아니다"고 했다가 이후 "생산과정에서 도장 문제로 재도장했다"고 시인했다.
ⓒ 오마이뉴스 김종철

다른 완성자동차 업체에서도 재도색되는 차량이 있긴 하지만, 특정부위에 세번씩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반응이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의 다른 부분도 중요하지만, 외부 도장과 색깔 문제는 매우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며 "그만큼 처리과정도 매우 세밀하게 진행돼 대부분 컴퓨터에 의해 로보트가 한차례 도색으로 끝을 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주 적은 차량에 한해, 일부 미세한 조정이 필요할 경우에 차량 전체를 다시 도색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번 차량처럼 넓고 특정한 부위에 대해 3번씩 도색 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장 제조과정에서 특정부위에 한해, 그것도 보닛 전체에 대해서만 세번씩 도색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U>한국소비자원</U> 자동차팀 김형윤 차장은 "회사쪽에서 세번씩 차량도색된 차량을 고객에게 팔기 전에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라며 "이 정도 차량이 나갈 경우엔 소비자에게 인지시키고 차량 가격을 조정해서 판매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소비자 입장에선 이같은 차량상태로 인해 향후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도 차량가격 하락 등의 손실을 입을수 있다"면서 "2년이 지난 차량에 대한 감가상각 등을 고려 해당 손실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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