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생 때 노래방이란게 첨으로 생겼었어

500원 넣으면 한곡 부를 수 있고, 만원주면 500원짜리 20개 소쿠리에 담아서 주던..

근데 그게 어느 순간부터 시간당으로 바뀌더라?

대학 입학했을 땐 시간당이었는데..

낮에 수업 빌 때 과 친구들이랑 지하에 있는 노래방을 갔었어..두시간 쯤 불렀나?

지하에서 나왔는데..햇빛이 쨍쨍한거야!!

고등학교 땐 맨날 야간자습 땡땡이치고 노래방 가고 그래서..노래방에서 나왔는데 해가 떠 있다는 게 참 새롭더라구..

그 때 좀 생뚱맞게 \'아...이게 자유라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는데 지하 노래방에 있었단 생각을 하니까 자유라는걸 사용하는 방법은 아직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부터 거의 20년이 지났는데..지금도 마찬가지네

부장휴가라서 자유롭다는 생각은 드는데..뭘 해야할 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제한된 자유라서 그런가?....

주저리주저리 그냥 떠들어봤어..미안횽들..

차얘기-내일쯤 세차해도 될까? 세차 안한지 두세달 된 것 같은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