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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목손 (차얘기)

320d(211.114) 2010.08.16 10:37:51
조회 1832 추천 0 댓글 6






오늘 그라목손을 마신 환자가 응급실로 들어왔다.



일단 얼른 위세척을 하고 종합병원으로 후송하였지만, 이 경우는 사실 거의 회생의 가망이없다.



농촌에서 흔히 음독하시는 농약중에서 파라치온이나 말라치온 계열의 유기인제 살충제들은 해독제가 있어서 대개 회복이 되시거나, 후유증으로 반신불수가 되더라도 생명은 구하지만, 그라목손의 경우는 내가 가운을 입은 이래도 단 한번도 회생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그라목손은 푸른색의 악마다.



소주잔 한잔의 분량이면 이미 치사량이고 반병이면 치료의 의미조차 없다,



그래서 최근에 몇몇 뜻있는 의사들이 모여서 그라목손 판매금지 운동을 벌이고, 제조업체와 협상을 해서 그라목손 병에 "이약을 마시면 끔찍한 고통을 겪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라는 문구를 삽입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잘한일이다.



사람을 치료하기보다 아예 마시지 않게 하는것이 윗길이다.



안타깝지만 오늘 그 환자분도 분명히 이틀이나 사흘후 자신의 폐가 굳어져 더이상 숨이 쉬어지지 않는 처절한 고통속에 서서히 죽어 갈 것이다,



.............

...



내가 대학 4학년 임상실습을 할 때의 일이다.



응급실에서 의대생 신분으로 임상실습조에 배치가 되었다.



그날따라 10년만에 가장 춥다는 날이었다,



바깥에는 그야말로 살을 에는 추위와 칼바람에 응급실 유리창에 하얕게 성애가 끼어서 밖이 내다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가운 어느날. 119 구조대의 앰블란스가 숨가쁘게 들이닥쳤다,



엠블란스에서 내린 환자는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검은색 잿물을 들인 낡은 군복상의에 검은 기름때에 찌들은 바지를 입은 40대 남자가 들것에 누워있었다, 그의 오른쪽 팔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 그의 오른팔은 어린시절 사고로 잃어버린 상태였고, 상의의 오른쪽 소매는 구겨진채 아랫주머니에 들어가 있었다,



세월보다 삶의 무게가 더 깊이 박힌 이마의 주름과, 위생 상태를 웅변으로 말해주는 누런 앞니까지 한마디로 고달픈 삶을 살아가시던 분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모습에다, 그분의 입술과 혀는 마치 녹색 물감을 마신듯 온통 푸른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더우기 보호자라고는 거의 70에 가까운 할머니 한분뿐이셨다.



환자분이 응급실에 들어오시는 것을 보고 응급실 데스크에 서있던 레지던트 1년차가 "그라목손이다" 라고 말하며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왜 그 선배가 머리를 흔드는지를 몰랐다,



환자가 응급실 침대에 뉘여지고, 코에는 레빈튜브가 삽입되고 응급실 인턴선생이 고무장갑과 커다란 50 cc 주사기로 위세척을 시작했다. 무려 5000 cc 이상의 물이 위속으로 투입되면서 위속에 들어있던 내용물들이 몸밖으로 흘러나왔다. 그때 그 농약 특유의 역한 냄새와 위세척액마져 푸르게 변색시킨 그 악마와 같은 그라목손의 묘한 색깔은 처음보는 내게는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렇게 환자의 위세척이 끝나고, 혼자의 팔에 링거가 달리고, 알수없는 몇가지 약제가 투입되기 시작했지만, 환자는 온몸을 사시나무떨듯이 떨고 있었다,



그 추운 겨울날 아무리 실내지만 차가운 위세척액이 무려 5000 cc 나 몸속을 드나들었으니 환자가 저체온으로 떨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그때 내가 옆 침대에 있는 담요를 가져다 덮어주자, 그 환자가 나를 쳐다보던 그 순박한 눈빛을 아직 기억한다,



그는 대개 그런분들이 그렇듯이 그분도 자세히 보면 참으로 순박하고 좋은 인상을 가진 분이었다, 그건 뭐라고 말로 말할 수 없는 느낌이다, 세상에는 정말 삶의 찌들어 죽음을 선택하였으면서도 세상의 어느 누구에게도 화살을 겨누지 않는 그런분들이 있다. 내게 주어진 작은 시련도 모두 세상탓인 사람이 있는 반면에 세상이 나를 죽였어도 그저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생각하는 그런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은 바로 그런분들만이 가지고 계시는 특별한 느낌이 있다.



그것은 가슴을 아리게하는 묘한 자극이기도 하고, 이 각박한 사회에서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만큼 순박한 사람들의 수동성이 갖는 애처러움 이기도하다,



그분의 인상이 그랬다.



그이 눈은 눈앞에 사냥총을 들이 댔는데. 그 사냥총이 누구를 겨누고 있는지를 모르는 동물과 같은 그런 눈빛이었다.



..................

.....



담당 레지던트가 보호자 할머니를 불렀다,



" 할머니 제 얘기 잘 들으세요, 지금 아드님은 절대로 마셔서는 안돼는 무서운 약을 마신 겁니다, 한병을 드셨고, 게다가 마신지 시간이 너무 오래되서 회생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대개 이 경우에는 한 삼일정도 후에 돌아가시고, 살아계시는동안에도 숨을 쉴 수가 없어서 굉장히 고통 스러우실거에요.. 우리가 응급조치는 햇으니 이제 중환자실로 모실거구요,,"



설명이 다 끝나기도 전에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다.



" 치료비는 얼마나 들어요?"



"할머니 원래 자살을 하려는 환자는 의료보험이 적용이 안되요, 나라에서 의료보함처리를 안해주거던요, 그래서 일반으로 치료하셔야 하니까 아마 비용은 좀 많이 드실거에요, 저는 비용은 잘 모르니 원무과에 가셔서 물어보세요,,"



"나는 돈 없어, 그냥 죽어야지 어떡해,...."



레지던트의 지시로 내가 할머니를 원무과로 모시고가서 설명을 듣게 했더니, 당일 응급실 치료비만도 그때당시돈으로 오십만원이 넘고, 앞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면 최소 몇백만원이 더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생활에 찌들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이 병원비에 다시 올가미가 걸리는 셈이다,



대개 자살자들은 전혀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않는다, 이분들은 병원에서 생명을 건지면 건지는대로 다시 주변사람들이나 ( 입원 보증을 한 주위분), 본인이 다시 어마어마한 치료비의 올가미에 걸리게 된다,



돈이없어 죽으려 한 사람이 다시 병원비에 채무자가 되는 기가막힌 상황이 늘상 벌어지는 곳이 이곳이다.



.................

....



할머니는 입원 치료를 강력히 거부했다.



나는 결정권이 없는 학생신분으로 가타 부타 할 수가 없어서 다시 레지던트 앞으로 데리고 왔다.



그때부터 의사와 보호자간의 길고긴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



"어차피 죽는데며? 그런데 왜 집에 못가? 병원비를 의사선생이 내줄거야?"



"할머니 그래도 어떻게 저런 상태로 사람을 집으로 데리고 가요?"



"살려준다면 몰라도 죽는다는데 왜 병원에 있어? 그냥 집에서 죽겠다는데 왜 그래?



결국 담당의사는 환자에게 다시 의사를 물었다.,아직 환자에게 호흡곤란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마 고통은 그로부터 최소한 6시간 이상은 지나야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

....



환자 역시 강력하게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담당 레지던트는 치프에게, 다시 치프는 스텝에게 보고하고, 주임교수의 허락까지 떨어진 다음에야 그들은 퇴원을 할 수 있었다.



..............

.....



나는 아직도 이때의 일에 대해 내게 같은 상황이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자문해보곤 한다,



환자의 회생가능성이 전혀 없는데, 단지 환자라는 이유로 중환자실에서 무리하게 치료 (?) 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경제적으로 쪼들려서 농약을 마신 40대 장애인이 홀어머니에게 엄청난 병원비를 빚으로 지우고, 세상을 떠난다면 그는 정말 눈을 제대로 감을 수 있을까? 의료에서 윤리의 기준은 무엇일까? 의사는 환자의 형편에 관계없이 무조건 눈앞의 환자를 치료하는 것만이 윤리적일까?



이 환자의 경우, 병원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치료를 했다는 도덕적 만족감을 위해 환자를 중환자실에서 죽도록 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아무리 가능성이 없지만 눈앞의 죽어가는 환자를 집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은 윤리적일까?



얼마전 보라매병원에서 보호자의 강력한 요청으로 뇌사환자를 퇴원시킨 전공의 두사람이 살인죄로 기소되어 면허가 취소되었다, 이제 갓 가운을 입고 의사로서의 미래를 꿈꾸며 거울앞에 섰던 한 젊은 의사가 살인죄라는 엄청난 죄를 저지른 전과자로 이 사회에서 도태되어 버린 것이다.



나는 아직 그 사건에 대해 아직 사회경험이 적은 한 치기어린 검사의 객기라고 생각한다,



그 검사는 정말 삶과 죽음에 대해, 혹은 남은자와 떠나는자의 관계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을까..?



중환자실에서 하염없이 누워있는 뇌사자에게, 가족의 요청까지 거부하면서 마지막 심장이 멈추는 순간까지 소위 "치료행위"를 계속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병원비를 빚으로 안고 남겨지는 가족들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아직 여기에 대한 우리들의 공론은 없다.



이제 이쯤에서 뇌사자나 희망이없는 환자들에 대해 정부에서 일정부분 부담을 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국공립병원에서 치료센터를 설립해서라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가운데서 환자가족들로부터는 퇴원 압력을, 사법당국으로부터는 신변위협을 받는 의사들에게는 정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

....



결국 그들은 그렇게 퇴원을 했다.



할머니께서 당일 치료비에 대한 지불 각서를 쓰고 ,한쪽팔이 없는 40 대 아들과 70 이 다된 어머니가 병원문을 나섰다,



평생을 세파에 시달려 할머니 답지않은 서늘한 눈빛의 홀 어머니와, 그라목손의 푸른색에 염색이되어 마치 잉크를 마신듯 입술이 시퍼런 색을 띄고 있는 아들이, 위세척을 하느라 젖어 버린 군복상의를 걸친 채 그 추운 겨울의 칼바람을 막아내기에는 도저히 역부족일 것 같았다,



응급실의 자동문이 열리자 바깥의 차가운 바람이 기다렸다는 듯이 밀려들어왔다.



두 사람은 그렇게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병원문을 나섰다,



그런데 응급실의 희뿌연 창문 너머로 비친 그들은 택시 승강장이 아닌 병원 정문을 향해 걷고 있엇다. 당연히 택시를 타고 가리라던 내 예상은 그저 내기준의 상식이었을 뿐 그들은 그 추운 겨울날 예정된 죽음을 앞두고 버스를 타러 1킬로 이상을 걸으려는 것이었다,



그때 어린마음에는 그것이 그렇게 안쓰러웠다,



혼자 슬그머니 응급실을 나와 두사람이 걸어가는 곳을 향해 뛰어갔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택시를 타고 가시라고 주머니에 들어있던 7000 원을 건냈다, 할머니는 고맙다는 인사 따위는 할 경황도 없이 돈을 건내는 나를 한번 쳐다보시더니, 그 돈을 주섬주섬 주머니에 넣으시고는 다시 아들의 손을 잡고 그냥 가시던 길을 갔다.



늙은 아들의 오른쪽 소매는 힘없이 바람에 펄럭였다.



내가 잠시 그들의 뒷 모습을 쳐다보다가 다시 돌아서는데 , 수위아저씨가 " 학생,, 저 할머니 택시비 줬지? 아까 그 내과 선생도 택시비하라고 주더만, 아마 학생이 준돈도 그냥 할머니 주머니로 들어갔을거야,, 저 할머니 눈빛봐,, 아마 어딘지 몰라도 집에까지 걸어갈거야,,"



기분이 묘했다.



그때 나는 그당시 극장에서 상영된 양철북이라는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바닷가에서 말의 머리에 뱀장어를 양식하는 장면을 보고 느꼈던 그런 구토를 느꼈다,



그것은 할머니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아니라, 40대 장애 아들과 70 어머니, 그리고 그들의 죽음, 그라목손, 죽음을 앞둔 순박한 아들의 표정과 그리고 40년간 아들의 수발을 들면서 살아야 했던 어머니의 증오어린 시퍼런 눈빛, 그리고 당장 내일의 끼니와 바꾸어질 내가 건넨 택시비 ..



이런것들이 복잡하게 모자이크되어 나를 어지럽혔다,



그때 나는 지구의 자전축이 삐딱하게 틀어져 있음을 처음으로 실감했다



할머니는 정말 버스정류장마져 지나쳐서 지하도를 건너 아들과 함께 저멀리 어디엔가의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살을 에이는 거리에서, 누비바지를 입은 할머니와 물에 젖은 군복을 입은 외팔의 아들이 그렇게 비틀거리며 휘휘 걸어가고 있었다..





2005/01/17 시골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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