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가 자기 아는 여자애 소개팅 해주고

그여자는 또 자기친구 내친구 역소개팅으로해서

2:2로 놀러갔다왔음

아가씨가 참 참하게 생겼드라 근데 너무말름

바다 보고 싶다길래 그나마 가까운 곳인 을왕리 갔음<오이도 이런덴 발을 못담구니>

들어가자마자 흡사 하우스오브데드 실사판처럼 아줌씨들이 조개 처먹으러 가라고 

차 앞을 가로막기까지 하며 존나 달라붙음

밑에 어떤 횽 말대로 을왕리 해변가주차장에서 차댈라면 앞에 조개 좀비들이 존나지랄함

그래서 그꼴을 두고볼수 없는 나는 그냥 현실과 타협해서 조개구이 먹는다고 하고 차댔음

조개구이 처묵처묵하고 새벽 3시넘으면 경찰단속같은거 없어란 핑계로 소맥좀 까고

1시즘 넘어서 바닷물 들어오자 바닷가에다가 돗자리 깔아놓고 캔맥주 따면서 얘기하는데

소개팅 받은 여자애가 너무좋아하는거야 이런곳이 있는줄 몰랐다고

자기 휴가받아서 이번년도에 바닷가 한번도 안가봤는데 데려와줘서 고맙다고 

그러면서 바닷가 백사장 슬슬 같이 걷는데 알아서 팔짱끼고 기대드라

주변을 둘러보니 일요일인지라 워낙 여자들이 없어서 헌팅이고 뭐고 안되는거야 

백사장에 젊은 남자애들 세명 네명 모여서 지들끼리 술까는데 나를 존나 째려보는게 느껴짐...

다시 자리와서 캔맥주 따고 바닷물에 발좀 담그고 놀다가 친구놈이 갑자기 바닷물에 빠트림

나중에 말들어보니깐 계산된 행동이었다드라

내친구랑 나랑 둘다 홀딱 젖으니깐 일단 씻어야하고 갈아입을 옷도 없으니깐 방부터 잡자고 말하고 애들도 혼쾌히 수락

아까 그 처묵처묵한 조개구이집가서 방좀 잡아달라고 하니 9만원에 방 두개 잡아줌

성수기 9만원에 두개짜리 방이라서 별기대도 안했는데 그래도 침대도있고 괜찮드라

팬티고 뭐고 다젖어서 옷빠는데에만 해도 30분 넘게 걸림ㅠㅠ

방 하나에 모여서 통닭에 맥주 한잔 하다가 스무스하게 각방으로 빠이빠이 하고

내 파트너 눕혀놓고 나는 그냥 잤음

진짜 그냥잤음-_-

그리고 인나서 안산와서 부대찌게 먹고 헤어지고 이제야 들어왔네ㅋㅋ


어제 을왕리 가서 봤던 남자 애기들의 조낸 웃긴 헌팅법

"저기 뭣좀 물어볼께요"

"네?<알면서 모르는척>" 

"여기 화장실이어디에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

"그럼 그쪽도 놀라면 화장실 알아야 하니깐 같이 찾으러 다녀봐요"


레알ㅋㅋㅋ옆에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방법이 먹히드라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보니 제네들 같이 술먹드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