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미친 호랑말코 색끼가 차에다가 껌을 붙여놨다.

그것도 길게 쭈욱 늘여서 붙여 놨는데 더럽게 안 때진다.

내가 하도 바빠서 차를 신경을 못 썼는데 아 진짜 이러니까 짜증이 나네.

것 뿐이냐, 그것도 아니란 말이야.

껌을 때면서 밑으로 찬찬히 훑어 갔더니, 아놔 시발!!1

끌이나 정 같은 걸로 차 문 아래쪽에 몇 방 먹여 놨다.

포면이 까지고 오목하게 들어갔어....

내 진짜 짜증이 난다.

새 차를 사면 그냥 샀는구나 하면 되지 왜 왜 왜 시샘을 하는 거냐.

차가 좋으면 몰라 그냥 국민차 SM3인데 뭐가 그리도 시샘이 나는 건지...

게다가 또, 범인으로 의심이 되는 놈이 둘 있다.

옆집에 사는 백수 색끼... 그 색끼 나 차 산 거 보고서 표정이 안 좋더라.

그리고 슈퍼 앞에서 노상 술 마시는 찌그러진 그레이스 봉고 타는 색퀴...

내가 진짜 한 달 만에 일찍 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주쳤는데,

그 색끼가 날 보고서 아니꼽게 보더란 말씀.

아마도 인물 반반하고 어려보이는 놈이 새차를 끌고 다니니까

여자나 후리고 다니는 놈팽이로 보였는가 본데,

나 정말로 오해를 많이 받는단 말이야, 나 서른이거든.... 이십대 초반 아니거든....

아놔 진짜 놈팽이는 커녕 만날 회사에 새벽에 출근하고 새벽에 퇴근 하는데,

딱 하루 저녁 8시에 일 마치고 온 걸로 시발 놈팽이 쳐다보는 시선으로 사람을 꼬라 보는 것 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