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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봉 해병대 사령관이랑 공군출신 국방부 장관이랑 주먹질한 사건

전사(112.149) 2010.07.26 23:29:46
조회 977 추천 0 댓글 0


전도봉 전사령관 인터뷰3-공군부대사건으로 군떠났다가 1년뒤 다시 소위로 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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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공군부대 사건으로 군 떠났다가 1년 뒤 다시 소위로 임관


▶ 당시 부산의 유명한 조폭 ‘황우’와 결투를 하셨다는 얘기도 전설적으로 들리던데요.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으셨나요?(웃음)
정말 숨겨진 이야기입니다.
제가 그 때 해병대 소위 임관하고 제가 철이 없고 겁도 없을 때니까 제가 그 분한테 덤벼들었죠.
그 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인데, 제가 어디 되겠습니까? 그 분이 부산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분이었죠. 제가 뭣도 모르고 보자고 했죠.
저는 지금도 제가 이긴 것이 아니고 그 분이 이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분은 참 훌륭한 분이었어요.
제가 지금도 잊지 못하고 항상 기억합니다.

▶ 어떤 상황이었나요?

말씀드리기 곤란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제가 “항복할래, 아니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래?” 했더니, 그 분이 “자기가 졌다. 그만두자.” 해서 제가 받아들였는데, 뒤에 알고 보니까 제가 이긴 것이 아니었어요.
저는 그 분이 그렇게 대단한 분인지 몰랐어요.

▶ 조폭이라면 그 당시 경찰이 관여하는 상황 아니었나요?

경찰들이 완전히 큰 형님으로 모시고 계셨죠.
심지어 우리 관할하는 헌병대장도 그 분을 큰 형님으로 모시고,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 그런데 어떻게 그 분은 전 사령관을 보자마자 “그만 하자.”고 했을까요?

‘기(氣)싸움’에서 제가 이긴 것 같아요.
그만큼 장교훈련이 아주 특이한 훈련인 것 같아요.
벌써 생김새부터 다르죠.
눈빛부터 다르죠.
한 6개월 이상 훈련을 받고 나면 사람이 아주 다른 사람이 되잖아요. 그런 ‘기(氣)’에서 이긴 것 같아요.

▶ 해병대 하면 강한 단결력, 동기애로부터 출발하는데요.
훈련과정에서 그렇게 끈끈해지는 건가요?
어떻게 해서 단결력이나 동기애는 다른 군에서도 다 강조하는 것인데, 해병대가 더 특별하게 그런 이유는 뭘까요?

바로 우리 전술교육의 싸우는 방법이에요.
우리 싸우는 방법이 쉽게 말하면, 항공기나 함정에 탑승해서 적진에 들어가는 전술 아닙니까?
우리 땅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고 적 속으로 들어가는 전술이니까 살아남는 방법이 필요한데, 그것이 서로 뭉쳐야 하는 것, 그들보다 상대적으로 전투력이 우수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야 살아남죠.
소위 해병대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자’ 하는 것은 우리가 적진에 들어가서 살아남자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전투력과 단결력이 상대적으로 우세하죠.
이것은 그냥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살아남는 하나의 아주 최소한의 수단입니다.

▶ 공군부대를 쳐들어간 사건도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전 사령관께도 여러 가지 후유증을 남긴 사건이기도 하던데요.

그 당시에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랐죠.

▶ 그러니까 해병 대원들이 버스를 탔다가 공군 부대원들과 사소한 말싸움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자존심 대결의 상황까지 간 것 같아요?

바로 잘 보셨네요.
제가 훈련받고 소위로 임관 되었을 때는 해병대 장교가 천하 최고무적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렇게 훈련도 받았고요.
그런데 천하무적이 또 하나 있더라고요.
공군의 빨간 마후라 전투기 조종사요.
제가 그들을 그 때 보고 우리 아닌 다른 천하 최고가 있구나 그 때 처음 느꼈죠.
굉장한 자부심을 가진 친구들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시비 끝에 발단이 되어서 훈련받는 저희 기초반 장교 전체가 공군학교에 있는 빨간 마후라 전투기 조종사 전체하고 붙었으니까요.
굉장히 큰 사건이었죠.

▶ 그 싸움의 발단은 무엇이었습니까?

버스가 부산에서 출발하면 첫 출발지부터 해병대가 타고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은 중간에서 타니까, 마지막 버스는 만원이었죠.
그래서 문을 열고 타자고 하는 것을 해병대 장교들이 안 열어준 거죠.
그래서 뒷문으로 타려고 하는데 안 열어주니까 앞문으로 가면서 해병대 장교들한테 맘에 걸리는 욕을 좀 했죠.
그러니까 앞문으로 탄 장교들을 해병대 장교들이 손을 좀 봤죠.
비행학교 내리면서 공군 장교들이 욕을 막 하면서 내렸죠.
그래서 해병대 장교들이 쫓아 내려가서 잡아다가 싸웠는데요.
그것이 발단이 돼서 공군장교 전체가 그 버스를 에워쌌고, 그 안에 타고 있는 해병대 장교들이 거의 초죽음 되도록 얻어맞았죠.

▶ 전 사령관님도 그 버스 안에 계셨나요?

저도 버스 속에 있었습니다.
버스 속이고 민간인들도 많아서 우리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죠.
그들이 버스 유리창을 부시고, 밀어부치고 하니까 참 힘들었죠.
그래서 초기에 우리가 많이 다쳤습니다.
그래서 해병대 장교를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가 분개해서 공군비행학교로 쳐들어 간거죠. 그래서 문제가 복잡하게 된 겁니다.

▶ 쳐들어갈 때는 맨손으로 가셨습니까?

맨손으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죠.
무장을 하면 비겁하고, 공군 장교들 정도는 맨손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맨손으로 갔습니다.
가서 상황은 저희가 다 평정하고 사과까지 받아내려고 했는데 공군 비행장 전체 장병들이 다 저희를 포위해서 싸움이 더 커졌죠.
우리는 한 100여명이었고, 공군 기지에는 사병들과 장교 전체가 싸움을 벌였으니까요.
장교들은 기본적으로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안하고, 해야 할 것은 하고...
그러나 병사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돌도 던지고, 쇠스랑도 가져오고, 낫도 가져오고, 칼도 가져오니까요.
그러니까 이것은 다른 차원이었어요.

▶ 그래서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공군과는 나중에 자매결연도 맺고 화해가 되었지만, 전 사령관님은 옷을 벗는 상황이 되셨어요?

누군가는 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저희 동기생 중에서 기소되어 군법회의에서 “차라리 제가 옷을 벗고 가겠다.” 고 제가 법정에 지원을 했죠.
“대신에 저희 전체 동기생들과 제가 모셨던 상관들 다 그대로 살려준다면 저 혼자 옷을 벗고 해병대를 떠나겠다.” 해서 제가 옷을 벗고 해병대를 떠났었습니다.
그 때 전두환 대통령 때 법무장관을 하던 이양우 법무감이 저희 해병대 법무감이었거든요.
그 분이 단 한 가지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전 소위는 내가 군대는 필한 것으로 처리하겠다. 대신에 옷을 벗자.” 해서 제가 동의하고 옷을 벗었습니다.

▶ 그 때 심정은 어떠셨을까요?

누군가 한 사람은 희생을 해야 했는데, 저희 동기생 중에 마지막에 3명이 남았었거든요.
근데 한 장교는 이미 결혼을 했고, 다른 한 장교는 어렵게 임관을 했는데 그 길이 아니면 다른 길은 가기가 참 어려웠어요.
그래서 차라리 그렇다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여건은 제가 제일 나은 것 같았어요. ‘
해병대 떠나서 사회에 가서 새출발하겠다 생각하고 옷을 벗자.’ 마음을 먹고 제가 떠나게 되었죠.


계속
둘다 소위때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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