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꼬마님이 애프터마켓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많이 피력하신 걸 보고, 반대 시각에서 조금 적어 봅니다.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차는, 90%의 일반 대중을 위해 \'누가 타도 어느 정도 만족하도록\' 만들어진 양산차입니다.
소수의 10%를 제외하더라도, 차를 소유해 보신 적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차에 대하 만족하는 점 외에 더 원하는 점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그 더 원하는 부분이 차량의 운동 성능과 무관한 편의 사항에 대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조금이나마 핸들링의 반응성을 높였으면 좋다는 사람도 있을테고,
엔진의 출력 특성에 변화를 줘서 엔진이 좀 더 빨리 반응하게 만든다거나 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테고..

사람마다 원하는 것은 다 다른 법입니다.

그 사람이 마티즈를 타든, 911을 타든 차에 만족하는 부분 외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있게 마련이고, 애프터마켓 튜닝은 그런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죠.

물론 운전자 자신도 뭘 원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하는 튜닝\'이나, 많은 튜닝 업체들이 하는 이른바 \'막튜닝\'의 경우는 꼬마님 이야기가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투자해서 자신이 원하는 차로 만드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할 수 있게 도와 주는 부품 메이커나 튜너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일반화 해서 튜닝=좋지않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 보다는, \'하려면 알고 하자\' 쪽으로 이야기 하는게 어떨까 싶어서 끄적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