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적어보는 배틀 담이다.

시배목에서의 나의 인기는 절정에 이르고 있지만

이를 시기 질투하여 안티 팬들도 많다는걸 잘 알고있다.

서론이 길지만

보배 회원들을 위해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까한다.

늦은밤 JY젠쿱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보배 회원이

어렵게 통화를 시도하여 결국 나와 접촉이 되었다.

그가 원하는 조건은 아무도 모르게 둘만의 배틀을 원했던 것이였다.

내키지 않은 배틀이였지만 승낙하고

바로 차를 선택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공도의 머신 라프를 탈까? 아냐... 에어백이 없으니 위험하다

맨츠의 D63 AMG? 그래 이정도로 발라주고 올까? 아냐... 먼 시골을 떠나야 하기엔

기름비가 아깝다.

인피니트 C37 쿠페? 흠... 이것도 아냐 뻔한 승부인데... 굳이...

그래 이놈이다! 논 밭을 해집고 각종 채소를 밟아도 미끄러 지지않는

진정한 머신 그 이름은 쎄엑시 유틸리티 비히클

투싼 IS 를 선택했다.

보름만에 시동을 걸어서 그런지

투싼의 심장이 왜 날 이제 깨우냐는듯 엔진소리가  울부짖고 있었다.

잠깐 스펙을 소개 하자면...

일단 간단하게 맵핑이 되어있다.

몇일전 3D 지도로 GPS와 같이 새로운 맵을 다운 받아 맵핑이 되어있다.

그리고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푸른 네온으로 한층 드레스업 위주 튜닝이라

거리에서의 눈부심은 아몰레드 블링블링 같은 존재인것이다.

약 3시간을 걸쳐 도착한곳은

선상읍 와촌리 JY젠쿱 회원이 사는곳이다.

보배에서 서로간의 안좋은 이미지가 있었으나

사나이 답게 악수를 건내며 서로 인사를 했다.

왜 닉네임이 JY 젠쿱이냐고 물었더니

자기 이름 이니셜이라고 했다.

이름은 다름 아닌 젠영 이었던 것이다!

이름이 특이하여 아니 왜 젠영이냐고 물었더니...

대파난 젠쿱 구입당시 젠쿱이 너무 좋아

개명을 했다고 한다.

젠쿱의 젠자를 땃고 씨씨가 점영이라 영을 따

젠영인것이다! 그리하여 왜 JY젠쿱 닉네임을 썻는지

왜 써야만 했는지 이해할꺼 같았다.

그는 확실히 매니아였던 것이다.

일단 본넷에는 현대 엠블렘 없이

옥션에서 구입한 GT 엠블렘으로 튜닝되었으며

트렁크에는 쥐마켓에서 배송비 포함으로 구입한 빨강색 터보 엠블렘이

붙어있었다.

전체 외관상 대파임에도 불구하고 괜춘했던 것이다.

늦은 새벽에도 불구하고 꽃다방 순자와 미선이가 젠쿱 슈퍼카를 위해

응원을 나와 한층 배틀은 긴장감이 더했다.

일단 시골이라 협소하고 가로등이 없어 아주 위험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엔진 미공개 및 실내 미공개 배틀이 시작된것이다.

젠영이는 탑승후 차안에서 뭔가를 하는듯 했다.

설마 MOS 튜닝은 아닐테고

묻지마 5% 썬팅을 해서인지

밖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였다.

준비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젠영이는

계속 차안에서 뭔가를 했다. 의문을 남긴채...

동네 3바퀴를 도는 것이였는데

처음 스타트는 당연 나의 슈퍼 디젤 투싼이 빨랐다.

하지만 저멀리 골목갈에 세워진 리어카를 보고

속도를 줄일수 밖에 없었는데 코너에 강한 젠쿱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바퀴 째 갑자기 날아든 닭들 땜에 또한번

랩타임을 놓치고 말았던 것이였다.

세번째는 어쨌든 마력과 토크로 승부를 보겠다는 나의

집념으로 젠쿱을 서서히 따라잡을려고 했으나

어찌 된 건지

조금이라도 거리가 좁혀 지지 않았던 것이였다.

아쉽지만 나의 패배를 인정할수 밖에 없는 상황...

배틀은 종료 되었으나

차에서 나오는 젠영이의 모습을 도저히 볼수가 없었다.

젠영이는 동대문에서 구입한 만원에 5장 칼빈클라인 검은색 삼각 팬티만

입고 있었던 것이였다.

순간 머리속에 스친건 출발전 차 안세 꿈틀 꿈틀 되더니...

투싼을 이기기위해 그는 경량을 선택했던 것이였다.

너무나도 추찹고 더러운 저질 병법이었으나...

그래도 제갈공명 못지 않은 개인기술이여서

인정할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서로간의 스펙을 공개 하는중

또 한번 극악의 병법에 난 악 하는 소리를 5초간 낼수밖에 없었다.

이유인즉, 그는 초경량을 위해

팬티 안의 털을 모조리 밀었던 것이였다.

급하게 차안에서 밀어서인지...

군데 군데 피가 보였다.

역시 피를 볼수 밖에 없는 배틀이였나...

식은땀을 딱는데....

꿈이였다 ㅡ_ㅡ;;

말로만 듣던 악몽의 배틀....

제목에도 악몽편이라고 미리 적었으니

악플은 안달았으면 한다.

그런데 꿈이 현실이라고 했던가...

지금 새벽4시...

아마 JY젠쿱 오너 젠영이는 정말 검은 삼각 팬티만 입고

X6 와 배틀을 하고 있는지 그 누구도 모르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