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 width="400" height="345"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codebase="http://f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9,0,28,0" id="V000363906"><param name="movie" value="http://play.tagstory.com/player/DM00@V000363906"><param name="" value="always"><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 name="quality" value="high"></object>


‘음주단속 도주’ 그 끝은…

ㆍ빌린 외제차 몰던 30대 그대로 질주하다 사고사


고급 외제차를 탄 30대 회사원이 심야 음주단속을 피해 1㎞를 과속 질주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숨졌다.



22일 오전 1시1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반포IC 방향으로 급히 우회전하던 벤츠 승용차가 보도연석과 화단, 지하차도 난간을 들이받아 세 차례 연속 충돌한 뒤 불길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외제차 영업사원인 운전자 박모씨(33)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사고 1~2분 전 서초동 대검찰청 앞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다. 당시 박씨는 음주감지기를 불어 적발음이 나자 “차에서 내려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라”는 경찰 지시를 무시한 채 바리케이드를 지나 그대로 질주했다.

박씨가 몰던 은색 벤츠 S500 승용차는 900여m를 과속으로 달려 성모병원 4거리에서 보도연석을 들이받고 45m 떨어진 화단을 가로질러 다시 40m 떨어진 사평지하차도 난간에 부딪혔다. 튕겨져 나온 차량은 불길에 전소됐다. 뒤따라온 경찰차가 도착했을 때 박씨는 차안에서 숨진 뒤였다. 벤츠 승용차는 렌터카 업체에서 빌렸고, 박씨는 전날 밤 교대역 인근 곱창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충돌 후 화재로 이어지는 것은 드문데 이번 사고는 두차례 충돌로 차량내 휘발유가 흩어진 상태에서 세번째 강한 충격으로 불꽃이 튀면서 차에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