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미얀마라고 불리운다. 버마 하면, 우리들이 뇌리에는 "아웅산 묘지에서의 폭탄테러"를 떠올린다.

  전두환 대통령이 서남아시아 순방길에 버마가 방문국으로 끼어 있었다. 북한과 더 친밀했던 사회주의

국가를 전두환은 왜 방문했던 것일까?  KBS 라디오자료에 의하면 허문도란 사람이 버마의 네윈 군사정권

이 종신집권시스템을 만들어서 유지하고 있는데, 그것을 배우고 전수해보라고 했단다. 실권자가 공식적

으로는 퇴임하고서도 막후에서 권력을 쥐고 종신토록 권력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한국에서도 전두환이

버마의 네윈처럼 해보라고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아까운 국가의 인재들이 희생을 당했다.

  그 땅은 우리의 아까운 인재들이 희생당한 우리나라 유가족들만의 눈물의 땅이 아니다. 버마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버마의 가장 큰 수출품은 쌀이었다. 울창한 삼림, 특히 버마의 티크목은

높은 품질을 자랑했다.    현재 미얀마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42달러로 유엔 기준 최빈국이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80달러 수준일 때 미얀마는 잘살았다. 의료체계, 교육시스템 모두 아시아

에서 선진 수준이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나오기 한참 전 아시아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우 탄트)

을 배출한 나라이다. 싱가포르의 고촉통 전 총리는 국립 양곤대학을 두고 “내 꿈은 양곤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라 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 버마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도 지금과 같이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것은 버마의 정권자들이 극단적인 쇄국정책을 펴기 시작하면서이다. 버마의 집권자들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오직 자신들의 정권유지를 위해서만 정책을 펴왔다.

6,70년대, 축구잘하던 나라, 쌀이 좋던 나라로 우리에게 기억되던 나라! 버마가 몰락한 사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