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 성남의 육군 종합행정학교에서 열린 장비전시회에 현재 개발 중인 중형 전술차량이 참가해 내부 구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형 전술차량은 기아 자동차에서 향후 몇 년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육군의 소요제기에 대비해 자체 개발 중인 장비다. 이 차량은 K-511A1과 K-711A1 등 육군이 현재 사용 중인 전술트럭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중형 전술차량은 2009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09)에서 일반에 최초 공개된 바 있으나 실내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형 전술차량은 기존의 차량과 비교해 승무원이 탑승하는 운전석이 완전 방탄처리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체측에 따르면 이 차량은 7.62㎜ 기관총탄에 대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뢰 폭발에 대비해 차고도 높아졌다.
특히 병력수송용 적재함의 경우 적재함 바닥의 높이가 지상에서 1m가량 떨어져 있다. 다만 지뢰의 폭발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바닥을 V자형으로 설계하거나 파편을 막기 위한 방탄판은 설치되지 않았다.
운전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것도 눈에 띈다.
중형 전술차량은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운전자의 부담을 크게 줄였으며 카오디오와 히터, 에어컨도 탑재됐다. 백미러를 운전석에서 조절할 수도 있다.
다만 군에 납품하게 되면 일부 변경사항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에 탑재된 병력수송용 적재함은 기존의 차량에 비해 방탄판이 추가된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적재함엔 쿠션이 달린 접이식 의자가 설치돼 있어 의자를 접고 일반 화물을 수송할 수도 있다.
이 적재함에는 최대 25명의 완전무장한 병력이 탑승할 수 있으며 사방에는 방탄판이 설치됐다. 적재함 앞쪽에는 중기관총을 거치대도 마련돼 있다.
방탄판에는 좌우 합쳐 12개소의 소총 거치대가 있어 탑승한 상태로 교전을 벌일 수 있으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총안구도 같은 숫자가 설치돼 있다. 총안구는 개폐가 가능한 일종의 덮개로 탑승한 상태로 병사들이 사격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천장은 개방된 오픈탑 방식이며 우천시엔 캔버스 재질의 천을 씌울 수 있다. 병력이 타고 내릴 땐 사다리를 겸하는 후방램프를 이용하게 된다.
업체 관계자는 중형 전술차량의 기본 설계는 거의 완료된 상태지만 추후 중형 전술차량 도입사업이 본격화되면 그에 맞춰 세부적인 변경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시장에는 중형 전술차량 외에 ‘한국형 험비’라 불리는 소형 전술차량과 1/4톤 상용지휘차 등이 같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 중형 전술차량 제원
전장 : 8000㎜
전폭 : 2600㎜
전고 : 3200㎜
엔진 : 9960㏄(380마력)
중량 : 13.5t
적재량 : 3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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