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식당에 가면 항상 노조나 회사에서 발행한 사보들이 있다

노조사보도 gm대우전체노조 사보, 군산지부 사보, 그외 조그만 노동집단들 사보 등등..

난 이 사보들을 보면 항상 느끼는게 조합원(정직원)들은 사람이고 조합원 인원수에 맞먹는 하청 노동자들은 사람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연봉 사오천이상 받아먹으면서 집대출금 못내서 힘들다, 자식들 사교육비 대느라 허리휜다 이런 글들이 사보에 써있다 (물론 경제위기때 실질 연봉이 대폭 하향되었다는건 알고있다. 근데 정직들이 연봉이 많이 줄었다고 하소연 하면 우린 어떻겠나?? 연봉 천몇백받았다;)

물론 그 이유인즉 사측에서 노동자 복지, 임금에 짜게 군다는 것이고

난 진심으로 묻고 싶은데 노동조합 간부들, 조합원들중 그 누가 진정한 노동운동을 하고있냐는 것이다

하청업체 근속15년차가 근속3년차인 나보다 연봉이 150정도 더 많이 받는다(그 150중 60정도는 6년전 폐지된 수당으로 인한 것)

이게 말이 된다고 보나??? 니들 신입사원들 초봉 삼천 몇백 받는다고 그냥저냥 받네 할때 하청 15년차 40살아저씨는 연차 한번 못쓰고 죽어라 특근뛰어서 연봉 2700이나 받고 좋아한다

솔직히말해 나도 젊은 나이라서 내가 입사한 것은 정직원이 되기 위해서고

퇴사한 것도 정직원 희망도 안보이고 이 비정상적 구조에 너무나도 넌덜머리가 나서이다

GM대우는 비롯해서 자동차회사 노조들을 보면 미국GM이 떠오른다

그들의 배는 언제 불러질 것인지? 언제쯤 스스로 만족하고 자중할줄도 알 것인가

난 절대 GM대우 군산지부를 욕하는게 아니다.. 그래도 노동귀족집단 중에서 현 GM대우 군산지부는 내가 경험한 노조중에 가장 낫다

이 빌어먹을 자본주의 세계의 인간성 자체를 말살시키는 정직원-하청구조에 대한 대안은 없는걸까?

대안이라면 머리가 트인 경영진과 노조가 합심해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 것같다. 하지만 그런 일은 꿈에서나 일어나겠지


똑같은 공장에서 똑같은 목적으로 빡세게 일하며 적은 돈받고 사람취급못받고 사는 하청 직원들 보면 나이 40넘고도 결혼 못한 사람이 부지기수요 동남아결혼도 많다

다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 자리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겠나? 하면서 꿈도 희망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풀칠에 감사하며 살뿐이다

갑갑하다..그렇게 원하던 밖에 나왔으니 악착같이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