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때문에 멀리 떨어진 여친이랑 자주 다투다가 헤어짐..
내가 헤어지자고 했었어. 두 번째 헤어진 거였구.

괜히 더 생각날까봐
문자와도 답장안하고 그랬었는데
얘는 그때 정말 너무 힘들었었나봐

그 후로 몇개월이 지나서 얼마전에 걔가 연락이 왔었어
나도 솔직히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받았는데 서울에서 잠시 내려왔다네.. 얼굴보자고 하길래 정말 오랜만에 만났지...
술 한 잔하면서 이야기하는 나도 얘가 싫어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그런거다보니까
서로 술 먹으면서 눈물 질질 짜면서 이야기 나눔..
근데 남친이 생겼네? 그때 5일째라고 했으니 이제 한 10일 됐겠다..

걔는 나랑 이제 친구로라도 지내려고 만난건데,
만나고 보니까 나도 아직 지한테 맘이 있다는거 알고
울면서 왜 연락 한번 안했냐고 질질질...

그 뒤로 헤어지고 걘 다시 서울올라가고..
전화통화로 이야기를 막 했지.. 돌아오라고..
근데 지금은 지금 남친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네 
그리고 끊었는데 솔까 못잊어서 몇번씩 문자하고 그래
근데 내 이런 맘 알면은 지가 남친을 계속 만날거면 연락을 하지말라고 하던가...
사람 답답하게 구네
정말 내가 잘못한건 맞는데

내가 연락을 끊었으면 좋겠는지
대체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걔 마음을 모르겠다


좆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