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임지은MTN기자] < 앵커멘트 > 
택시업계가 LPG 수입업체의 일방적인 가격인상 횡포에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현재 LPG에 이뤄지는 세제지원을 기타 연료로 옮겨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겁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7월 LPG 공급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E1은 충전소에 공급하는 프로판 가격을 Kg당 55원, 부탄은 Kg당 45원 인상했고, SK가스는 프로판 가격을 kg당 55원, 부탄은 46원30전 인상했습니다. 

LPG가격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LPG연료만을 사용하는 택시업계입니다. 
우리나라 LPG소비량의 40%를 소비하는 \'큰 손\'이지만 LPG수입업체가 가격을 올릴 때마다 손 놓고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전동순 개인택시 기사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데 LPG가 2개월에 한번씩 오르거든요. 몇십원 내렸다 또 배로 오르고. 택시기사가 어려운거예요." 

가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LPG보다 휘발유, 경유가 더 낫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희남 개인택시 기사 
"연비는 리터 당 5km도 안나와요. 여름에는 에어컨 켜면 그 이하로도 되고. 디젤, 경유, 휘발유 차는 연비가 좋거든요. 그런데 LPG는 연비가 안좋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따지면 휘발유보다 오히려 더 비싸지 않나..." 

LPG업계의 가격인상에 전국택시연합회 등 택시업계는 LPG에 적용됐던 세제지원을 기타 연료로 옮겨달라는 법안 발의를 국회에 요청한 상탭니다. 

[인터뷰] 홍명호 택시연합회 전무 
"LPG의 가격인상이 굉장히 자의성을 갖고 있어요. 거기다 2개 수입사 과점의 유통구조가 깨지지 않고 있잖아요? 하반기에 저장시설을 독점에서 공동으로 한다고 하지만 두고봐야겠고. 폴 제도도 개선이 안되고 있고." 

일본의 경우에는 LPG의 원가공개가 이뤄지고 LPG수입선 또한 다각화돼 완전 경쟁시스템이 구축돼 있습니다. 

LPG수입사들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수입업체의 다각화로 가격 경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