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국내 신차 판매액, GM대우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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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국내 신차 판매액, GM대우 제쳤다

320D(210.95) 2010.06.22 12:47:16

조회 177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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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미친 토스카가 어코드 캠리한테도 판매댓수 밀리더니...

벤츠(3528억원) 국내 매출, GM대우(3489억원) 제쳤다

최원석 기자 ws-cho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0.04.14 03:13

벤츠, 1분기 내수 4위로…

판매 대수는 훨씬 적지만 수익성 뛰어난 고급차 주력

벤츠·BMW·아우디 합치면 르노삼성 판매액과 맞먹어

올해 1분기(1~3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한국시장 신차 판매액이 내수점유율(판매대수 기준) 4위 업체인 GM대우를 사상 처음 제쳤다.

1분기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벤츠(마이바흐 포함)의 1분기 신차 판매 총액은 3528억원으로, 같은 기간 GM대우(택시·렌터카 포함, 상용차 제외)의 3489억원보다 약 40억원 많았다.

단일 수입차 업체가 판매액수 기준으로 GM대우를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급 수입차 브랜드인 벤츠가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에 이어 판매액 기준 내수 4위 업체로 올라선 것이다. GM대우는 한국에 연구소와 3개(부평·군산·창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량을 직접 개발·생산해 판매하는 \'완성차 회사\'다.

그런데도 독일에서 차를 수입해 파는 판매업체인 벤츠코리아에 내수 신차 판매액에서도 밀린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올 1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택시·영업용·상용차 제외)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정확히 7%. 분기별 수입차 점유율이 7%까지 오른 것도 사상 처음이지만, 아직 판매대수로 국내 완성차업체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 문제는 수입차가 워낙 고가(高價)이기 때문에 판매액 기준으로 보면 점유율이 3배 정도 뛴다는 것. 수입차 업체의 한 마케팅 담당 임원은 "신차 판매액으로 따지면 이미 수입차의 내수 점유율은 20%가 넘는다"고 말했다.

◆벤츠, E클래스 \'대박\' 행진으로 매출 급등

벤츠가 판매액 기준으로 국내 완성차업체 포함 4위권으로 급성장한 것은 대당 가격이 국산차보다 월등히 높은 데다, 작년 9월 출시한 신형 E클래스가 \'6000만원대 고급세단\'을 무기로 매달 1000대 가까이 팔리는 등 규모 면에서도 급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벤츠 판매대수는 3949대로 작년 1분기(1537대)보다 157%나 증가했다.

그러나 대수 면에서는 아직 GM대우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GM대우는 올해 1분기 2만3324대(택시·렌터카 포함, 상용차 제외)를 팔아 작년보다 49% 판매가 늘었다. GM대우가 벤츠보다 6배 더 많은 차를 팔고도 판매액에서 밀린 것은 대당 가격이 벤츠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GM대우의 1분기 판매차종 대당 평균가는 1496만원이었던 반면, 벤츠는 8934만원이었다.

GM대우 전체 판매량의 절반은 차값이 1000만원 선에 불과한 경차(輕車) 마티즈에 집중돼 있다. 수익성이 비교적 좋은 중형차 토스카와 윈스톰은 1분기 내수 판매량이 각각 1000대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GM대우의 유일한 고급세단 베리타스는 1분기 96대 팔리는 데 그쳤다. 경차(마티즈)와 준중형차(라세티 프리미어)를 제외한 다른 주요 차종의 상품성이 경쟁업체에 밀리거나 아예 신차 투입조차 못하고 있다는 점이 중대형차 판매 부진의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작년 벤츠코리아의 매출은 2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263%, 240% 늘어났다. 이익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의 10배에 달한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작년 8911대를 판매, 매출 6751억원, 영업이익 258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판매대수 1만대,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작년에 비해 원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이 떨어지고 있어 큰 폭의 수익성 향상도 예상된다.

◆벤츠·BMW·아우디 판매액 합계, 내수 3위 르노삼성과 맞먹어

벤츠(마이바흐 포함)·BMW(미니 포함)·아우디의 1분기 한국시장 신차 판매액을 전부 합치면, 내수 3위 완성차업체인 르노삼성과 맞먹는다. 이들 3개 업체는 1분기에 9208대를 팔아, 같은 기간 4만1515대를 판매한 르노삼성과 대수로는 역시 비교가 어렵다. 그러나 판매액으로 보면, 벤츠·BMW·아우디 합계는 7325억원으로 르노삼성(8803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르노삼성은 현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만큼 추가생산이 불가능한 상황. 따라서 수입차 판매가 계속 늘어날 경우, 벤츠·BMW·아우디의 신차 판매액이 르노삼성을 추월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1분기 신차 판매액은 각 업체의 모든 차종에 각각의 판매가격을 모두 더한 것이다. 수입차의 경우 차종별로 단일가격이 적용돼 있기 때문에, 업체별 20~30개 차종의 차종별 판매대수와 차값을 파악해 전체 판매액을 산출했다.

국산차는 각 차종 중 가장 잘 팔리는 모델, 전차종 자동변속기 장착을 기준으로 역시 판매대수와 차값을 파악해 합산했다. 판매 과정의 할인이나 부가세·수수료 등은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가 가져가는 실제 매출액과는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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