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슬픈애기

자동차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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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빠른 듯 브래드 피트의 나이가 벌써 환갑이고출연한 <트로이>가 오늘 개봉 20주년임 작성자 : ㅇㅇ

천상

2010.06.12 18:22:37

조회 155 추천 0 댓글 3

디씨니까 쓸수있는 슬픈 이야기

정확한 연도는 기억안나지만 IMF전후로 아버지가 사기를 맞음

지방에서 사업 하고있었는데 본사에 씨밤바새끼가 돈들고 나름

당시 보유차량들 다 헐값에 넘어가고 우리집 빚더미

+@로 IMF로 주위사람들 다 빚더미에 올라서면서 보증으로 연쇄크리

(지방사는사람들은 알꺼야... 친구들도 많고해서 형제처럼지냄)

당시 내가 초등학생이었는데 몇년간 아버지 혼자 서울올라오셔서 일하심

나 중학교때 간신히 사업 일으켜서 빚값는다고 팔고 또 하고 어쩌고 함(자세한 사항은 패스)

근데 액수가 워낙 크다보니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어머니 아버지 다 파산신청

나 고딩때까지만해도 인천에서 1x평 방2개 빌라에서 4가족 월세로 살았음

그뒤로 친척들 명의 & 내명의 로 다시 회사 차리셔서 돈범

밑천없이 아무리 해도 안보이니 수를 쓰셔서 투자를 받음 (투자하신분은 수십억 있으심) 지금 5년째

아버지가 일 다하시고(어머니도 같이 돕는중) 돈 투자하고나서 2년뒤부터 수입 분배하기로함

투자하신분 생각보다 수익도 적고 하니까 손빼겠다고하심 (약 1년반전 이야기)

1년전에 이돈저돈 다 끌어모으고 후배한테 빌리고 갖고있는거 다 팔고 해서 돈 마련해서 돌려드리긴했는데 1억정도 부족..

1억은 1년뒤에 드릴께염(이자한달에 100정도 드린다는득)

근데 약속한 1년뒤가 다음달임 ㅋ 현재 8천정도 마련됬다고 들었음....

지난 1년간 가게 관련한거 뺴고 난 공부한다고 이러고있고 동생도 학생이고, 기타등등해서 우리집 한달지출이 상상초월 많았음

진짜 자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하지만 어머니가 중간중간에 말해주신게 저정도임

난 몰랐는데 나 고딩때까지만 해도 아버지 버스비 아낄려고 막 2시간씩 걸어다니고 그랬다고....

서울 올라와서 사실떄는 난 어린마음에 부러워했는데 그때 야이기 들어보면 진짜 어떻게 그렇게 사셨나 싶음

예전엔 진짜 철없을땐 저녁마다 아버지 집에서 소주한잔 하고 주무시고 밖에서 술먹고 오는거 싫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같이 한잔 하면서 힘이 못되드리는게 죄송함... 예전에 티비에서 누가 가장존경하는사람이 아버지라 그럴때

"아버지가 자식한테 잘해주는게 당연한거지 뭘 존경하냐" 이런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절대 아님..

우리집이 부유하거나 충분한건 아니지만 가끔 정신이 나태해지면 저거 생각하면 나태해질 수가 없음

진짜 난 나중에 우리 아버지 반에 반만이라도 따라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음.

갑자기 길게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그냥 기말고사 공부하다가 잠깐 쉴겸해서 디씨켰는데

갑자기 내가 뭐하는건가 싶고 해서 정신을 다잡고자 한번 생각해보면서 글씀

알바씨 삭제해도 상관없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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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동화가 아니잖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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