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한국, 나를 국가대표로 뽑지 않은걸 후회하게 될 것"

“남한 사람들은 왜 정대세를 국가대표로 뽑지 않았나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에 44년만의 월드컵 본선티켓을 안긴 ‘인민 루니’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북한대표팀의 간판공격수로서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정대세는 30일(한국시간) AFP와 인터뷰에서 “내가 한국축구국가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것을 두고. 한국 사람들은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또 통일이 되었더라면(그래서 단일팀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일교포 3세로 ‘조선’ 국적을 가진 정대세는 2007년 6월 북한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며. 태극마크와 운명을 달리했다. 차세대 공격수 정대세의 합류 이후 베일에 싸였던 북한대표팀은 급격한 전력상승과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A매치 21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치는 정대세를 놓고 한 때 ‘한국 국적의 정대세를 왜 진작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았나’라는 여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염원을 읽은 듯 최근 추진되고 있는 2022 월드컵 유치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정대세는 같은 날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만약 월드컵 경기가 평양에서도 열릴 수 있다면 그건 우리의 원대한 꿈. 그 이상이 될 것이다. 남북의 정치적 봉합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스포츠는 남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 남북 공동 월드컵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IFRAME src="/public_new3/category/soccer/wcup2010/ad/iframe/ad_sub_190_190.htm" frameBorder=0 width=190 scrolling=no height=190></IFRAME>

북한은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F조’에 속했으며. 내달 16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