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갤에서 놀다보니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즘 가장 궁금한 내용이 바로 투싼, 스포R의 무게라고 생각한다.

투싼, 스포의 무게는 소나타와 같다.(가솔린 2.0의 경우 1410kg)

그래서 한번 조사해 봤다. 과연 다른나라의 SUV도 투싼이나 스포처럼 가벼운지 말이다. 찾아본 바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스포 가솔린 1410, 디젤1550(4륜포함)...볼보XC70 2.4디젤 1940kg, 아웃랜더 2.4가솔린 1605kg, 지프컴패스 2.4가솔린 1580kg, 혼다CR-V 2.4가솔린 1525kg, 4륜 1605, 벤츠 220cdi 1845kg, 폭스바겐 티구안 2.0가솔린 1695kg....

나름 비슷한 크기와 연비를 지닌 차종을 선택해서 올렸지만 이 중에 물론 조금 더 큰 차종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알반적으로 투싼, 스포R정도의 크기를 가진 차량이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판매고를 가지는 차량들이다.

(투싼과 스포 역시 수츌용에는 2.4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므로 엔진으로 딴지를 걸지는 말았으면 한다. 지금 내 후접한 능력으로 투싼 2.4 수출용의 무게는 찾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같은 무게의 소나타 모델의 2.4와 무게가 같다고 가정한다.(1465kg) 만약 이보다 많은 차이가 있다면 현대의 내수용과 수출용의 보이지 않는 차이로 문제가 일어날 것 같다.)

위에 비교된 차량은 전부 수입차를 기준으로 했는데, 그 이유는 한국차와 비교하면 어러가지 딴지가 있을 듯 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다른 나라의 수입차가 나름 공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에 나열된 차량을 살펴보면 투싼보다 가볍거나 비슷한 무게를 가진 SUV는 없다. 그나마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차량은 닛산 로그(2.5가솔린 1495kg)인데 이마저도 가솔린4륜은 1610kg으로 투싼 디젤 4륜(1625kg)과 비슷한 무게이다.(디젤은 일반적으로 무게가 100kg이상 더 나간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는데 다른 외국의 유수의 판매량을 가지는 뛰어난 SUV들이 경량화에서 현대보다 못하기 때문에 더 무거운 차량을 만들어 내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억지스러운 말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일본의 유명 자동차회사도, 벤츠나 BMW같이 차량에 경량화를 위해 알미늄까지 사용하는 회사마저도 현대만한 기술이 없어서 투싼보다 무겁게 SUV를 만들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의 다른 SUV인 싼타페와 요즘 미국에서 大hit 중이라는 쏘렌토의 무게를 살펴봤다.

싼타페 2.4가솔린 1720kg, 쏘렌토 2.4가솔린 1675kg으로 차량 크기를 감안해도 투싼, 스포r과는 꽤나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결국 투싼과 스포는 SUV라는 이름으로 혹은 더 발전된 듯한 CUV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실제로 SUV와 세단중 굳이 분류하자면 세단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SUV라는 의미에 적합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저의 요구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라는 것을 내가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허나 그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하기 전에 이미 무게에서 부터 다른 SUV와 차이가 있고 현대가 이들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월등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는 현실에서 내용물이 가볍다면 SUV에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져 있다는 결론 이외에 것을 도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지식인의 SUV에 정의를 적으므로써 마무리를 하겠다.

넓은 뜻에서는 레저용 차량인 RV(recreational vehicle)와 함께 다목적 차량인 MPV(multi-purpose vehicle)에 포함된다. 그렇지만 스포츠를 목적으로 하는 다목적 차량이라는 점에서 이들과 구분된다. 다시 말하면, SUV는 악천후에서도 쉽게 달릴 수 있고, 차량을 개조하지 않고도 비포장 도로와 같은 험한 길을 달리는 능력이 뛰어나 각종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차량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