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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츄리닝여 이야기(차얘기)

320d(210.95) 2010.04.26 17:13:17
조회 261 추천 0 댓글 5








차얘기: 에쿠스는 현대차




때는 바야흐로 명품관에 엠씨엠이 라이센스 넘어가기 전 나도 명품임을 으스대며 입점해 있을 시기였습니다..

원래 엠씨엠은 바네사 메이 입국할 때 바얼린 케스부터 여행가방꺼정

누런색 가죽 모노그램 시리즈로 유명한 꽤 좋은 브랜드였는데..

완 전 몰 락..

아마 XX님은 시기를 대충 짐작 하실 듯..

네..그롷습니다..

바로 명품관 입구에 한국 최초의 샤네루 플랙쉽 스토아가 생기고 얼마 안 되어서의 이야기입니다..

또각 또각...

블라닉의 총알 굽이 아닌..
(아..블라닉 뜨기 전이니 프라다로 수정...ㅋㅋ)

철퍽 철퍽..

슬리퍼의 드래깅 패대기 사운드를 울리며..

벨벳 추리닝의 한 아가씨가,,(부산의 아가씨 아닙니다..)

다이 울트라 초 익스트림 마블러스 럭져뤼 샤네루 스토어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게다가 노 메이컵에 모자 눌러 쓰고 말이죠..

점원의 표정은 요즘과는 달랐습니다..

응대는 커녕 그런 모냥새의 언니들이 오면 언제 나가나 노심초사하던 그런 시절...이었던 거죠..

 


벨벳 츄리닝의 언니가 모냥새와는 다르게 엄청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츄리닝 걸 :"저..쇼윈도 앞에 디피된 코트 얼마인가요??"

점원 : " ....................."

 


츄리닝 걸은 재차 묻습니다..

 


"저 앞의 코트 얼마냐구요??"

 


츄리닝 걸의 목소리는 노트로 하면 3 음 쯤..

데시벨로 하면 15db 이상 높아진 상태..
(아..이누무 직업병...ㅜ.ㅠ)

 

그제서야 샾 시끄러워 지는게 싫은 (이거 백화점 내에서 실제로 상당한 페넬티가 됩니다..)

삭아지 분실정지 중인 점원이 대꾸를 합니다..

 

"손님..그거 상당히 고가입니다.."

 


오오..

짐작 하다시피 츄리닝 걸..열렸습니다..

문이 여헐리~네요..

이미 레드죤을 쳤나 봅니다..

한국형 락커 김경호의 말버릇..줌비 돼씸미까? 의

옥타브와 성량이 튀어 나오더군요...

 


"그래서 얼나냐구 묻잖아아아아~!"

 


점원은 안면에 안개가 낀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안구에는 이미 상당한 텐션이 들어가 있는 채로 말이죠...

 


"네..손님..삼천입니다.."

 


츄리닝걸은 말없이 손 전화를 꺼내 듭니다..


"어..오기사..지금 당장 삼천 현찰로 찾아와.."


....................................
그제서야 뭔가 낌새를 챈 매장 직원들...
매니저까지 나와 꼽살기 시작합니다..


"저..손님...차 좀 드릴까요??"


뭐 빤~한 야기죠...

ㅋㅋㅋ

아무 말 없이 기다리는 그 츄리닝 걸..

이마에 땀 삐질대며 바겐세일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뛰어오기까지는 아마 십여 분 쯤 흐른 뒤였을 겁니다..

양손에 종이 쇼핑백 두 개를 들구요...

츄리닝 걸은 그떄부터 정말 놀라운 광경을 연출하게 됩니다..

일단 쇼핑백 안에 손을 넣고 한참을 부시럭 댑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백만원 단위로 묶인 돈 띠의 일부를 끊는 작업이었더군요..

그리고서는...

쇼핑백 안의 현찰 더미들을 바닥에 사정없이 뿌려버립니다!!!!!!

 

"세어봐..삼천 맞나.."

 

이미 언니의 말은 반토막이 나 있습니다..

톤은 정말 얼음장처럼 차가웠구요...

잠시 얼어있던 직원들 샵마를 필두로 척추 끝단 빤쓰라인을 드러내며 쭈그려 앉아 돈을 줍습니다..

당황한 직원..

 


"저..삼천 맞습니다.."

"저거 포장해.."

 


그녀는 문제의 쇼케이스 젤 앞쪽의 코트를 가리킵니다..


직원들은 마치 뭐에 홀린 듯 반사적으로 움직입니다..

최대한 정성을 다해 검은 실크에 흰색 로고로 직조된 샤넬 테입으로 리본도 만들어 묶고..

가장 큰 박스에 정성을 다해 포장을 마칩니다..

마치 조금 전의 중대한 접객 실수를 만회라도 하듯이 말이죠..

이 때 매장 앞에는 이미 수 많은 인파가 이 보기드문 광경을 보려 모여있었구요..

드디어 열과 성을 다한 최상의 샤넬 선물포장이 완성되었습니다..

두께는 와이셔츠 박스 너댓배쯤..

넓이 또한 큰 선물세트만한 만만찮은...하...찮지 않은..크기의 박스..

샤넬의 도도한 맷 블랙 색상의 그 큼지막한 박스의 포스에..

또한 중간 이후 소동부터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다 아는...

ㅎㄷㄷ한 내용물의 포스에..모두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그 침묵을 깬 건 바로 그 츄리닝걸이었습니다..

 

\'이거 지불 끝났으니 이 물건 내 소유 맞지???\'

 


이게 또 무슨 소린지...

정신을 추스리기도 전 그녀는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그 멋지기 이를 데 없는..

샤넬의 포장을 갈기갈기 잡아 뜯기 시작하는 광기어린 추리닝걸의 행동에.....

그러나 그건 예고편...

그녀는 다시 소리치더군요..

 


"커터 가져와..빨리 안가져와???"

 


내용물인 코트는 이미 바닥에서 구르고 있었고..

커터칼이 어떻게 그녀의 손에 들려졌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소름끼치는 쫘아악..쫘아악...

.손가락 두 개 정도 굵기로 잘려 나가는..

전 세계 어디서도 이런 치욕 받아 본 적 없을..샤넬의 최고급 코트가

매장에서 주욱주욱 찢겨 나가는 그 섬뜩한 소리는 ...

그녀는 이 미친짓을 마치 짜장면을 비비듯 쓰으윽 해치우고서는..

손에 들린 털뭉치....

삼천짜리 쓰레기를..

매장에 확 뿌려 던지고는 그 자리를 떴습니다..

 


이게  명품관 샤넬 매장사건의 전모입니다..

말이 전해지며 와전되고.아가씨가 아줌마로 바뀌고 하는. 등의.각색이 더해지긴 했지만..

뭐 비교적 내용은 정확히 전해지는  가끔 회자되는 대 사건 중 하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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