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계약을 했는데 그린과 블루(연한 하늘색) 중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가 그린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린보다는 블루가 어르신들이 몰기에 안 튀어보이더라고요. 은색도 괜찮구..

그래서 어제 색상을 바꾸고 싶다고 전화를 하니깐 재고차량이라서 벌써 임시번호판 달아서 변경이 안 된다. 어르신이 몰기에는 그린이 좋다. 등등의 말을 하기에..저도 차를 구매를 2대나 했고(제차, 형차)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는데 출고전가지 취소가 되는걸로 아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GM대우 본사에 전화해서 확인을 해 보니 된다고 하네요. 기분이 상했고 좀 있다 고객센터에서 무슨 소리를 들었는디 영업사원한테 다시 전화가 오더니만 변경이 되는데 자신이 말을 한것은 어르신들이 몰기에는 그린이 좋기 때문에 그린을 추천했는거 뿐이라고 말을 바꾸더군요.

저는 분명 처음에 안 된다고 했고 지금은 또 말을 바꾸니 신뢰에 금이 가서 상당히 기분이 안 좋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번에 색상 바꾸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했죠.

그리고 회사 출근(야간이었음)해서 계속 일을 하면서 상당히 불안하더군요. 신뢰를 잃게 되니깐 그 사람한테 물건을 구입한다는게 너무 싫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전화만 해도 50만원을 할인 받는걸로 알았지만 그래도 제가 사는 곳에서 직접 보고 돈 좀 적게 받더라도 거기서 구입하자는 생각에 갔고..

할인 얘기가 나오니깐 바로 자신은 30만원 남기는데 세금 띠고 그러면 얼마 남지도 않아요. 그냥 10만원 드릴께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인터넷으로 40만원까지 보고 왔는데...좀 작네요..라고 했더니 그렇게 해 주는 영업사원은 할부가 어떻고 저떻고 하면서 거기서 돈을 더 남긴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문의할때도 할부나 일시불이나 기타 등등 얘기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자신이 먼저 선수를 쳐서 얘기를 하더군요.

사실 2-30만원은 더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화상으로 해도 되지만 아버님이 몰고 있는 중고차 처리도 생각을 해야 되고 그리고 직접 보고 뭔가 불만사항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으니깐요..

그런데 10만원만 준다고 하길래..등록대행도 안 해 줘도 되고 차도 제가 직접 창원에 가서 가져가고 번호판도 알아서 달거니깐 그냥 부장님은 접수만 해 주면 된다. 접수만 해 주고 돈 좀 남기는것도 좋지 않냐고 하고 나왔는데...

전화가 오더니만 반반씩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5만원은 그렇고 20만원으로 해 달라고 했죠. 사실 얼마 남기는지 뻔히 알지만 얼굴 마주보고 했는데 돈을 더 받는건 강도짓 같구..대신에 30만원어치의 신뢰를 구입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 사람한테 계약을 했던것입니다. 어차피 중고차 처리도 해야 되니깐요. 폐차를 하든 중고로 팔든....

결국 위에 얼마 남기는것도 그렇고 계약변경이 안 된다고 우긴것도 그렇고 정말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이런 사람한테 과연 차를 인도받고 중고차를 주면 자기가 돈을 더 남길 생각만 하지..얼마나 더 챙겨주겠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번 신뢰를 잃게 되니깐 그 사람이 사기꾼으로 보이니..도대체 내가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계약하면서도 대우차에서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일절 말한마디 없고 그냥 계약서 적구 카드까지 긁어버렸는데.....왜 자체 프로그램 할인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해 주는지도 불만이 생기더군요. (사실 좀 더 알아봤는데 제가 알아본바로는 저는 해당사항이 없더군요.)

제가 미리 말을 하기 전에 자체 할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챙겨줘야 하는데...자기 귀찮은지 그런것도 말하지도 않고 어떻게든 한대 팔아보자는 속셈이 눈에 보이니깐..더 이상 계약이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보냈습니다. 저도 이게 잘한짓은 아니지만...믿음이 안 가니 차라리 인터넷으로 최대 할인 받고 제 차는 제가 알아서 폐차를 해 버리는게 더 속 시원한거 같습니다.

일단 취소되었는지 대우 고객센터에 알아보고..취소되었으면 한달 뒤에나 구매된다고 하던데..그 사람 때문에 한달 뒤에나 구매가 되고...정말 짜증나고 화도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