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메르세데스 벤츠가 인피니티에 가솔린 엔진을 공급한다.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브뤼셀에서 공동 발표문을 공개하면서 향후 양사의 협력 관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양사의 소형차인 스마트와 트윙고의 플랫폼 통합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또한 동급 차종에서 부품 공유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우선 메르세데스 벤츠의 가솔린 엔진이 차세대 인피니티 G시리즈용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현재의 인피니티 엔진은 파워 면에서 동급 최강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연비나 공해물질 배출량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벤츠의 기술력이 더해진 새로운 엔진이 인피니티 G시리즈에 투입될 예정이다.

래리 도미니크 닛산 북미 부사장도 지난 9일 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피니티와 닛산 자동차에 다양한 종류의 4기통 엔진을 얹을 계획”이라고 밝혀 이와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오는 2014년 미국 앨라배마에서 C클래스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이와 같은 인피니티와의 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임러와 르노-닛산은 양사의 지분 공유에 대해 “협력 관계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한다는 의미 외에는 없다”면서 합병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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