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심리학과라 심리검사 수업을 듣고 있거든요

그런데 수업 과제 중에 학교 내 다른과 사람을 만나서 심리검사를 수행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게 있어요

그래서 과제는 해야겠는데 다른 과에 딱히 아는 사람은 없고...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교양수업 같이 듣는 사람중에 항상 뒤에서 혼자 조용히 듣는 사람이 있어서

용기를 내서 가서 물어봤거든요

이러이러해서 심리검사를 해야하는데 한번 받아보시지 않겠냐구

근데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말을 해야하는데 계속 절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는거에요...

한참 빤히 쳐다보길래 민망해서 "아니 강제는 아니니까 싫으시면 안하셔두 돼여...."하고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네!" 하면서 저를 붙잡더니 자기가 하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때 이미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다른 사람을 찾고 싶어졌지만

하겠다고 저렇게 대답을 해버리니 어쩔 수가 없어서

그럼 알겠습니다 하고 약속을 잡았어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 카페에서 만나서 심리검사를 하는데

심리검사 중에 BGT라는 검사가 있거든요?

간단한 도형 9개를 보고 따라그리는건데 그 중에 이런 도형이 있어요

보통 사람은 이걸 두개의 도형이 겹친걸로 보고

이렇게 이렇게 순서대로 그리는데

이 사람은 이걸보자마자

?

이렇게 이렇게.....그리더라구요

이때부터 느낌이 딱 왔어요...아 좀 분열적인게 있구나

그래서 검사들을 끝내고 이야기를 하면서 몇가지를 물어봤어요.

대인관계는 어떤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등등

근데 자기는 딱히 사람이 필요없고 자기가 마음만 먹고 진짜 모습을 나타내면

모두가 두려움에 떨게되기 때문에(진짜로 두려움에 떤다는 표현을 썼음;;)

자신을 조용히 다스리고 있다고....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꾸 절 빤히 쳐다보면서 빙글빙글 웃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에 뭐 즐기는거나 취미 생활은 없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영화 보는걸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하고 물어보니까 자신은 웃기고 재밌는 영화가 좋다면서

컨저링? 파라노말 액티비티? 막 이런 영화들 얘기를 하더라구요

근데 그거 다 공포영화잖아여? 전 공포영화 무서워서 절대 안보는데...

그래서 그런 영화가 재밌으세요? 하고 물어보니까

사람들이 웃으면서 막 도망가고 그러는게 재미있다고 사람들 반응 보는게 재밌다고

막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이때 진짜 소름 쫙 끼치고

왜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는 다른 사람 감정같은거 잘 공감못하고

괴로워하는거랑 웃는거랑 잘 구분못하고 그런게 있다고 하던데 이게 말로만 듣던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싹 스쳐가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아 그러시구나 하면서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근데 그거 알아요?" 하면서 얼굴 들이밀더니

그런 영화 보는것보다 더 재밌고 즐거운게 있다고

꼭 알려주고 싶다고 또 빙글빙글 웃으면서 얘기를 하는거에요

이쯤되니까 약간 무섭기도 하고 이걸 들어도 되나 싶은데

사람이라는게....그 와중에도 또 그게 뭘까 궁금해져서

뭔데요? 하고 물어봤죠

자기가 아주 재밌는 게임을 하나 즐기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내일을 아주 기다려왔는데 그때가 되면 더욱 재밌는 일이 생길거라고

무려 모든 유저가 기다려운 위저드와 위치가 동시에 업데이트 되면서

복귀유저는 물론 새로 시작하는 유저들도 엄청나게 늘어날거라구 하더라구요 !

앞으로 발렌시아를 비롯한 새 지역과 새로운 캐릭터가 계속해서 업데이트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은 고민하지 마시구 칼페온 서버로 오시면

디씨길드에서 디씨사람들과 함께 즐겁고 재밌게 게임하실 수 있어요!

물론 복귀유저분들도 언제든지 환영하니까 오셔서 같이 놀아요!



서버는 칼페온!! 길드는 디씨!!

가입문의는 고갤러, 담소은, 우낭, 석전리불빠따, 보습크림2 귓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