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5년 5월 10일,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은 한 초식충은 만샤숲에서 고블린과 즐겁게 풀을 뜯던 중 한 육식충에게 막피를 당하게된다...

그래... 모든 일의 시발점의 여기서 시작된다. 분노한 초식충은 갤에 저격글을 싸며 울분을 토하나, 돌아오는건

공허한 메아리와 풀지 못한 분노 뿐이었다

그렇게 한마리의 초식연어충은 그날의 분노를 삭히며 복수를 다짐하며 하루하루 꼬박꼬박 풀을 캐며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되었다. 그리고 언젠간 꼭 그 놈의 모가지를 따서 칼페온 북문에 효수 시켜주겠다며 선포한다.

pvp영상을 접하며 끊임 없이 보기를 반복하며, 머리속으로 되세기며,

손에 쥐가나 마우스를 못 잡을 때까지 허수아비를 줘패며 커맨드를 수련 하였다.

그러던 중 5월 19일, 초식충의 피나는 노력 끝에 손에는 어느세 [+15강 유리아 도검]이 쥐어져 있었고,

한발짝 복수의 날에 다가서게 된다. 그러던 중 오늘 5월 23 아침 6시 경,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던 자신을 잔혹하게 찢어 발긴 원수같은 녀석이 전쳇에 등장하자,

초식충은 그에게 모가지 닦고 2채로 와라고 선포하게되고, 그 가증스러운 녀석은 이에 응하게 된다.

그렇게 그 때 그 초식충과 육식충은 2채 만샤에서 결전을 맞하게된다.

허나, 기적은 없었다.

풀만 뜯어 먹던 초식충이 피 맛을 즐기며 고기뜯기를 밥먹 듯이 한 육식충의 모가지를 따기에는 아직 중과부적 이었다...

그런 초식을 동정하였는지 육식충은 그에게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며 칼을 쥐게 해주었다...

허나 역시 풀만 뜯어 먹던 놈에게 쉽게 모가지를 내 줄 육식충이 아니었다...

결국 또 다시 초식충은 육식충에게 갈기갈기 찢겨지게 되고,

육식충은 이를 비웃듯이 초식충을 능욕한다.

한번도 아닌 두번씩이나 찢어 발겨진 패자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결국 초식은 육식의 가랭이 사이를 기어가는 수모를 겪는다. 

그러면서 또다시 초식은 복수를 다짐한다...

한신 또한 이러한 수모를 겪지 않았던가...  라며

애써 마음속 울분을 억누르며 수모를 참아간다.

우리 초식들은 결코 육식의 잔학무도한 행위에 움츠려 들지 않고 복수의 그날을 다짐하며 칼날을 갈 것이다.....

서버는 칼페온! 초식 길드는 역시 <너왜시비냐>

늘볓 귓!

그렇게 초식은 또 다시 칼날을 갈게되고 다음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