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의 가장 큰 실수는 너무 일찍 OBT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분명 잘 만든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불안정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는 모든 문제들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러나 이것을 반대로 말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검은사막은 더욱 견고해지고 단단해진다는 것일 것입니다. 이미 4월 1일 '대일이 형이 패치해주실거야'에서 나온 내용 중 상당수를 패치한 상황입니다. 해적섬과 던전 추가, 3:3 투기장 추가, 월드보스레이드 추가, 메이드시스템 추가 등 계속되는 컨텐츠 업데이트와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체 물리엔진과 갖은 버그, 너프패치, 미숙한 운영등으로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따 라서, 지금 검은사막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일 것입니다. 이미 검은사막의 피드백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말,휴일에도 가리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패치하는 펄어비스의 태도는 분명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그들의 수준에 우리는 애정어린 분노를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현재의 검은사막은 '미완'입니다. 하지만 '정식오픈'이후의 검은사막은 우라가 일찍이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잘만든 게임을 선물 해 줄 것입니다. 광활한 대륙을 뛰어다니며 필드쟁을 즐기고, 또 괜찮은 생활컨텐츠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합니다.

검은사막은 뼈대 자체는 굉장히 좋기 때문에, 부디 조금 더 잘 다듬어서 좋은 게임으로 남길 바랍니다. 오픈베타테스터로서 정식오픈에 대한 -마지막-기대를 걸어봅니다. 결국 완성된 검은사막으로 까지 가는 이 '과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검은사막의 흥망성쇠를 결정 지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