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체급을 기준으로 봤을 때 세단보다 SUV 가격대가 대체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풀사이즈체급으로 간다면 예외의 경우가 조금씩 생긴다. 대형 세단의 경우 럭셔리한 상품성을 지향하는 모델이 많은 만큼 찻값이 훌쩍 뛰지만 SUV는 여전히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대형 세단과 마찬가지로 고급 사양과 소재로 무장한 고가의 모델도 있지만, 거대한 체급에도 불구하고 나름 대중성을 갖춘 모델도 있다. 한국GM이 수입 판매하는 모델 중 하나인 쉐보레 타호를 그 예로 들 수 있겠다. 미국 대비 큰 차이 없는 가격이 책정됐음에도 최근 파격적인 할인 조건이 나와 눈길을 끈다.
쉐보레 전 차종 할인 진행 중 타호 기본 가격은 9,390만 원
한가위를 앞둔 9월, 상당수 완성차 업체가 전례 없는 수준의 프로모션을 내세워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현금 추가 할인, 무이자 할부, 금융 프로모션 등을 제공하며 구매력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쉐보레 역시 이달 초 파격적인 프로모션 내용을 공개해 주목받는다.
주력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부터 시작해 최근 풀체인지로 거듭난 픽업트럭 콜로라도까지 전 라인업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모델은 그중에서도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풀사이즈 SUV ‘타호’다. 하이 컨트리, 다크 나이트 등 2개 트림으로 판매되는 해당 모델의 트림별 시작 가격은 각각 9,390만 원, 9,500만 원이다.
할부 구매 시 찻값 10% 할인 GMC 시에라도 동일한 조건
먼저 할부 구매 시 주어지는 혜택을 짚어봤다. 5.9% 이율로 최대 36개월 혹은 6.5% 이율로 최대 72개월 콤보 할부를 선택할 경우 차량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찻값을 고려하면 1천만 원 할인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율이 부담스럽다면 차량 금액 지원 대신 4.9% 이율로 최대 36개월 혹은 5.9%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을 선택할 수도 있다.
현금 일시불로 구매한다면 최대 400만 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개인 사업자나 법인 사업자가 해당 차량을 구매할 경우 일시불 구매 혜택과 별개로 100만 원의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레저 스포츠 관련 자격증을 보유했다면 100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위 조건에 모두 해당한다면 최대 60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는 타호뿐만 아니라 GMC 시에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GV80 풀옵션과 비교하면? 유지비 포함해도 합리적
할인 조건에 따라 국산 준대형 SUV인 제네시스 GV80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은 풀옵션 구성 시 가격이 1억 814만 원까지 올라간다. 물론 유지 비용은 배기량 6,162cc, 복합 연비 6.4km/L인 쉐보레 타호가 압도적으로 높겠지만 운행 조건에 따른 총소유비용은 비슷할 수도 있다.
한편, 쉐보레 타호는 전장 5,352mm, 전폭 2,057mm, 전고 1,925mm, 휠베이스 3,071mm에 달하는 덩치를 갖췄다. 전 사양 7인승이며,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1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동식 사이드 스텝 등의 편의 사양이 기본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후방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은 ‘테크 패키지’ 옵션을 통해 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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