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브랜드가 2030년까지100% 전동화 전환 계획을 폐기했다. 다만 이를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일부 대체하면서 변화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같은 발표가 최근 이뤄졌지만, 볼보는 여전히 전동화 전환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볼보는 S90 급 전기 세단 ES90의 티저를 공개하며, 새로운 신차의 출시를 예고했다. 실루엣만 공개되긴 했지만,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한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이 드러났다. 이를 기반으로 ES90의 예상도가 벌써부터 공개되며 기대를 높였다.
토르 망치 형상화한 헤드램프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사라져
외관 디자인은 EX90 등 볼보의 최신 전기차 디자인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모습을 살펴보면, 전면에 볼보 특유의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T’자형 헤드램프가 탑재된다. 하단에 수직의 램프가 분할되어 배치됐으며, 램프 내부에는 얇은 픽셀 패턴을 적용해 전기차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다.
기존 럭셔리를 상징했던 수직 슬롯의 대형 크롬 그릴도 사라진다. 프런트 페시아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더 날렵한 모습으로 변화, 공기역학 성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릴이 사라진 대신, 범퍼에는 사다리꼴의 대형 공기흡입구가 탑재되었다. 공기흡입구에는 수직과 수평으로 이어지는 슬롯이 적용되어 있으며, 범퍼 하단은 블랙 컬러로 처리되었다.
새로운 디자인의 휠 적용 수평의 테일램프 배치된다
엔진이 사라지면서 S90과 비교해 보닛의 길이감도 다소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닛 측면에 볼륨감 있는 라인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측면부는 새로운 휠의 적용과 수평 기조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차체 비율을 강조했다. 도어 핸들은 오토 플러시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후면부에서는 테일램프의 변화가 돋보인다. S90의 ‘ㄷ’자 형상의 테일램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라인이 더 앏아졌다. 또한 테일게이트를 가로지르는 수평의 램프를 추가로 배치했다. 범퍼 상단에는 수평의 리플렉터가 적용되어 이같은 수평 기조의 디자인을 강조한다. 범퍼 일부는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되어 세련미를 높였다.
주행거리 600km 이상 목표 2025년 본격적인 출시 예정
한편 볼보 ES90은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최대 111kWh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 시 CLTC 기준 주행거리 60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은 467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단일 모터의 최고 출력은 407마력, 듀얼 모터 사양은 총출력 503마력을 발휘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99mm, 전폭 1,945mm, 전고 1,547mm, 휠베이스 3,205mm이다. ES90은 중국 지리자동차와 부분적으로 협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생산 역시 중국에 있는 공장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볼보는 ES90의 디자인을 연내 공개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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