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용혁 기자

중국서 출시된 폴스타3
평균 4천만 원 인하됐다?

폴스타의 폴스타3는 오는 8월에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경우 최근 출시가 진행된 차량이다. 깜짝 놀랄 부분은 단연 가격. 당초 폴스타는 폴스타3의 판매 가격을 두고 중국 시장을 기준 기본 모델 88만 위안, 퍼포먼스 모델 103만 위안이라 밝힌 바 있었다. 한화로 계산해 보면 약 1억 6,700만 원, 1억 9,600만 원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판매를 시작한 폴스타3의 실제 가격은 폴스타 측이 앞서 밝혔던 가격과 큰 차이를 보였다. 중국 시장에서 두 모델은 각각 69만 8,000위안, 78만 9,000위안이라는 가격표를 달았다. 한화로 계산해 보면 약 1억 3,300만 원, 1억 5,000만 원 수준이다. 당초 이야기했던 가격보다 평균 4천만 원 정도 가격을 인하한 셈이다.

이유에 대해 침묵한 폴스타
가격 경쟁력 확보 위해서?

폴스타 측은 폴스타3의 가격 인하를 두고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폴스타3의 경쟁 차량으로 꼽히는 BMW iX와 테슬라 모델X 사이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iX와 모델X는 중국 시장에서 각자 시작가 74만 6,900만 위안, 87만 9,900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한화로 약 1억 4,200만 원, 1억 6,700만 원 수준이다. 한화로 계산을 해보니 두 차량의 판매 가격과 비교해 보면 기존 폴스타3의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게만 느껴진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의 네티즌들 역시 폴스타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업계 전문가들의 추측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 인하는 없다던 폴스타
국내 출시에도 영향 미칠까?

폴스타3의 가격 인하가 주목받는 이유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현시점 중국 내에서 펼쳐지는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전쟁에 폴스타 측이 가담하지 않겠다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폴스타는 폴스타3의 생산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인하 없이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라 발표했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발표가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 인하가 진행됐다는 점이다.

폴스타3의 가격 인하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 역시 커지는 기대감을 표출하는 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와 4천만 원이나 깎았다고?”, “진짜 작정하고 팔겠다는 소리네?”, “이게 한국에서도 적용될까?”, “한국에서도 저만한 할인 폭 적용되면 진짜 잘 팔릴 듯”, “지금 전기차들 가격으로 전쟁하는 것 보면 더 저렴해질 수도?”, “빨리 8월이 왔으면 좋겠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국 출시까지 약 5개월 정도 남은 폴스타의 폴스타3. 과연 해당 차량은 국내 시장에선 어떤 가격표를 달고 그 모습을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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