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정현 기자

1.6T 하이브리드 추가
2.5T는 헛소문이었다

우선 말 많은 파워트레인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현행 2.2L 4기통 디젤 및 3.5L V6 가솔린 엔진과 새로 추가되는 1.6L 터보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2.2L 디젤의 경우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와 싼타페 풀체인지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카니발의 경우 그대로 존치된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이 몰리는 건 하이브리드인데, 한때 현대차가 2.5L 터보 가솔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퍼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최고출력이 290마력에 달하는 2.5L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를 맞물리면 상위 모델의 최고출력을 아득히 넘어서는 하극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결국 기존의 1.6L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개선해 얹는 것으로 전해진다.

EV9 닮은 앞모습
후면부도 변화 커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충실히 반영한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ㄱ’자 주간주행등은 작년 여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셀토스를 연상시키지만 훨씬 크게 적용되었다.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의 경우 최근 공개된 EV9과 마찬가지로 LED 광원이 세로로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포착된 테스트카들은 현행 모델의 휠을 그대로 달고 있지만 휠 디자인 역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후면부 역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행 모델의 테일램프는 내부 그래픽에 약간의 굴곡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수평형 양식을 따르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전면부와 비슷하게 ‘ㄱ’자 형상의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범퍼에 위치해 나쁜 시인성으로 비판받던 방향지시등이 위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한 줄 공조기 적용
가격 대폭 오른다

인테리어 또한 외관 못지않게 큰 폭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공조기는 한 줄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의 경우 공조기 디자인 변화로 큰 분위기 전환이 이루어진 만큼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역시 풀체인지 수준의 차이를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요즘 출시되는 현대차그룹 신차들의 가격 인상 폭이 눈에 띄게 커진 데다가 하이브리드까지 신규 추가되니 체감되는 가격 인상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공개 시기는 올해 말, 양산은 1월 초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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