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페라리도 안무서웠죠” 실제로 일본이 각성하고 만들었다는 평가 받는 차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23 05:56:19
조회 11502 추천 35 댓글 30
														

혼다의 마지막 광기
그 이름은 NSX
모든 게 완벽한 그 차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국내에서 발견된 혼다 NSX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샤르트’님 제보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일본의 버블경제를 바라보면, 가장 먼저 와닿는 부분이 어떤 것일까? 역시나 자동차를 다루는 콘텐츠답게 그때 당시 나왔던 차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이 당시에 나왔던 차들로 인해 JDM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전 세계적으로 열광하는 마니아들이 많을 만큼 당시 일본 차들의 위상은 그 누구도 부러울 게 없었던 존재였다.

그렇게 풍족하던 시대에 태어난 차량 중, 명차로 손꼽히는 차들은 수없이 많았지만, 슈퍼카의 영역을 넘보는 차량은 없던 시절이었다. 그러는 와중에 1980년대 후반기 ‘혼다’에서 UMR이라는 컨셉트를 자사 내부적으로 공개하였고, 연구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게 되자 천문학적인 개발비용이 들지언정, 혼다가 꿈에 그리던 차 한 대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차를 두고 ‘NSX’라고 부른다.

권영범 에디터






개발의 모토는
토요타 MR-2였다


혼다 NSX는 사실 처음부터 ‘슈퍼카’라는 영역에 도전하려고 개발에 착수한 모델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혼다가 컨셉을 잡았던 건, 경쟁사인 토요타의 MR-2와 유사한 미드십 기반의 컴팩트 퓨어 드라이빙을 모티브로 접근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혼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차량이 존재했는데, 그 차량은 바로 CR-X 그리고 프렐류드였다.

따라서 비슷한 세그먼트가 같은 브랜드 내에서 3종이나 출시한다는 건, 팀킬의 우려가 상당했었다. 따라서 이와 동일한 컨셉을 잡은 차량은 전설의 경 스포츠카 ‘비트’에게 물려줬고, UMR의 개발의 타깃은 돌연 ‘타도 페라리’를 외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혼다는 UMR의 경쟁상대를 페라리 328로 지목하였다. 당시 페라리 328은 스포츠카 세그먼트로 출시하였지만, 엔진 출력은 슈퍼카를 넘봐 ‘주니어 슈퍼카’라는 별명을 가진 무서운 녀석이다.

1980~1990년대에 출시한 슈퍼카들이 그러하듯이, 내장재 마감 품질이 좋질 못했다. 스위치류는 운행을 별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바스러지거나, 그림이 지워지기 일쑤였고,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원하는 온도로 나오지 않거나 각종 고무 패킹류들의 내구성이 상당히 심각했다. 혼다는 이러한 아쉬웠던 부분을 파고들기 시작해, 슈퍼카는 투박한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한 개발이 시작된다.


NSX 개발 당시 컨셉 스케치 일부



혼다 NSX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차량이다. 특히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혼다 자체 개발 모노코크 바디를 통해 ‘경량화’를 실현하였으며, V6 3.0L 체급의 엔진에는 당시 혼다의 신기술이었던 VTEC이 적용하였다.

앞서 전술했던 마감 품질 또한 상당히 수준급이었다. 오늘날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구성이지만, 1980년대 말에 오로지 달리기를 위해 만들어진 슈퍼카에 무려 풀 오토 에어컨을 장착하기에 이르며, 내장재 품질 또한 오차 없이 정교한 마감 품질을 보여줬다.



당시 혼다 NSX의 개발진이었던 맥라렌의 인물인 고든 머레이도 NSX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인즉, 고든 머레이는 상당히 칭찬에 인색한 인물로 알려졌는데 NSX의 개발에 참여하면서 느낀 하체 셋팅의 우수성, ‘컴플라이언스 피벗’이라는 범프 스티어 억제 장치, 양산 차 최초 티타늄 커넥팅 로드 적용, 우수한 차체 거동 편의성을 통해 NSX만큼은 훌륭한 차량이었다는 사실을 서슴없이 널리 알린 인물로도 유명하다.

NSX의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1990대에 전자식 스로틀을 적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혼다 자사의 전자식 스로틀을 DWB (Drive By Wire)로 표현하는데, 당시에 만들어진 전자식 스로틀 시스템이 오늘날과 별반 다르지 않아 기술 면에 있어 앞서나간 차량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
판매가 이뤄지다


혼다 NSX는 마냥 꽃길만을 걸었던 건 아니었다. 1990년 당시, 일본은 버블경제의 끝에 서 있던 시점이었으며, NSX가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경제의 부실함이 드러나 일본 내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급감하게 되었다.

그렇게 좋은 차량이라면, 수출로 먹여 살리면 되지 않나? 라는 물음이 있을 수 있지만, 최대 출력 270마력, 최대 토크 29.0kg.m라는 페이퍼 스펙은 여타 다른 슈퍼카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였으며, 혼다 자사의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를 통해서 수출을 도모했지만 이마저도 브랜드 벨류가 낮아 판매량은 신통치 않았다.



이후 V6 3.2L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여 후기형 NSX를 내놓기 시작했지만, 엔진과 변속기의 변화 점을 제외하면 15년 동안 판매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점은 찾기 힘들 정도였다.

결국 혼다는 2005년,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없다는 문제로 NSX를 단종시키고 만다. 내수 판매와 수출 판매 모두 통틀어 18,734대라는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숱하게 많은 JDM들 사이에서 상당한 몸값을 자랑하고 있으며, 11년 만에 다시금 부활한 2세대 NSX도 과거의 명성만큼 못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났던 초대 NSX였던 것이었다.

오토포스트 주요뉴스



▶ “제발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한 유튜버가 그린 레이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왜 한국만 무시하냐?” 생각 있으면 제발 국내 출시 좀 해줬으면 싶은 수입차▶ “그랜저랑 똑같네” 카메라에 운좋게 찍힌 코나 풀체인지 스티어링 휠 디자인



추천 비추천

35

고정닉 4

1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1335 “업계 비밀 다 폭로합니다” 제주도 직원이 알려주는 렌터카 독박 안 쓰는 법 [2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3 3657 6
1334 강남에서 포착, 포르쉐도 한수 접고 들어가는 성능 자랑했던 역대급 수입차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3 456 1
1333 “현대기아차 사랑해요” 외국 도둑들이 K-자동차에 푹 빠진 이유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3 586 2
1332 부가티는 귀여울 정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하이퍼카 출시됐습니다 [2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3 3059 6
1331 단속 시작하자마자 15대 걸린 ‘이것’, 다음 달부터 면허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2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3 3164 5
1330 한국 3대 대기업 여직원이 무면허 상태로 회사차 몰래 운전하다 사고내자 벌어지는 일 [4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0 7093 34
1329 “중국이랑 다를 게 없네” 캠핑족들이 머무르고 간 곳의 실태는 이렇습니다 [11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0 6014 55
1328 “음주공화국 만세” 20대 만취자가 받게 될 처벌 수준이 고작 이 정도입니다 [5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0 4607 28
1327 테슬라로 돌 한번 잘못 밟았다가 2천만 원 생돈 쓰게 생겼습니다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0 832 4
1326 “모두가 분노에 차 올랐죠” 전동 킥보드 타고 뺑소니 친 양아치의 최후 [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0 610 7
1325 “단종 아닙니다” 현대차가 직접 밝힌 쏘나타 향후 계획 속에 숨은 놀라운 사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0 401 3
1324 불법 행위 아닌가? 요즘 갑자기 번호판 없는 차들이 도로에 나오는 이유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0 447 2
1323 “회장님 지시입니다” 현대차가 퇴사하는 MZ 세대 잡겠다며 추진한 한 가지 [6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0 8033 13
1322 핸들 살짝 돌렸을 뿐인데…이 차는 곧바로 뒤집어 질 수도 있습니다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9 676 1
1321 20대 후반 사회초년생이 BMW 신차 120개월 할부로 사면 감당해야 할 유지비 [4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9 8724 6
1320 전국 차주들 역대급 분노중, AS 신청 했는데 대기기간 2년이라는 제조사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9 518 1
1319 “문 정부가 책임져라” 최근 난리 났던 광주형 일자리 결국 이런 결말 맞이했다 [19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9 10736 153
1318 한국 진출설까지 들리던 테슬라 대항마 근황, “회사 망하게 생겼습니다”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9 644 1
1317 수입차 차키로 허세 부리던 학교 동창 이거 하나로 침묵시켰습니다 [2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9 6299 3
1316 “이게 2022년이라고?” 부산에서 폭주 즐기던 오토바이 무리의 최후 [5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9 4550 18
1315 6억짜리 롤스로이스가 바퀴 덜렁거리는 상태로 고속도로 주행 중인 이유 [1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8 4593 1
1314 충격적인 이유로 택시 기사 폭행한 만취 승객이 받게 될 처벌 수위 [2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8 3256 4
1313 이게 바로 ‘뻘짓’, 갯벌에 EV6 렌터카 끌고 들어간 20대 청년의 최후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8 539 1
1312 “2분간 차 안에서 비명 소리가…” 두 명 목숨 앗아간 아이오닉 5 화재 사건 [8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8 8753 13
1311 진짜 궁금했었는데…대한민국 화물차 70% 이상 설치한다는 ‘이것’의 정체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8 546 1
1310 현지반응 역대급 찍었다던 중국에서 제네시스는 ‘이런 취급’ 받습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8 617 1
1309 신형 셀토스 정보 공개되자 “현대 밀어주기 시작됐다”라는 말 쏟아지는 이유 [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8 519 1
1308 아파트 무개념 주차 빌런 혼내주려다 ‘재물손괴죄’로 고소 당했습니다 [6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8 5336 5
1307 민폐 끝판왕, 매일 밤 강남 엄마들의 만행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2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3687 9
1306 1억짜리 중고 슈퍼카 타는 차주의 역대급 주차인성 대공개합니다 [1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3945 9
1305 한국에 3천만 원 대로 출시된다는 미제 픽업트럭의 실제 가격 [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792 1
1304 단종설 들리자마자 계약 폭주해서 판매량 수직 상승한 국산차 [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802 1
1303 내 아이를 에어백으로…실제로 많은 운전자들이 잘못 행하고 있는 이것 [2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2831 11
1302 “너무 안 팔려서 결국 이런 짓까지…” 일본스럽다는 말 절로 나오는 폭탄선언 [4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5312 8
1301 현지반응 이미 벤츠 BMW 다 뛰어넘었다던 국산차 안전도 공개됐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338 2
1300 “누가 안팔린다고 했냐” 풀체인지 앞둔 이 자동차가 국산차 판매량 1위입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322 1
1299 “디자인 진짜 못 봐주겠다”라는 말 바로 나오는 수입차 포착됐습니다 [2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2834 5
1298 벤츠 잡겠다고 선언해버린 제네시스, 이제 G60까지 만든다고 합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462 1
1297 캐스퍼 6개월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 갑자기 줄지어서 계약하는 국산차 [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507 1
1296 “내 저럴 줄 알았다” 요즘 도로 위에서 가장 꼴불견이라는 이것 [4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3578 15
1295 5천만 원짜리 신형 BMW가 2천만 원짜리 국산차보다 못합니다 [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710 2
1294 “딜러들 전화기 벌써 불났다” 성능으로 포르쉐 압살한 테슬라 국내 출시됩니다 [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470 1
1293 “음주 공화국 만세” 윤창호법 위헌 소식 뜨자마자 도로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 [5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3810 2
1292 “이제 마이바흐 급이죠” G90 숏바디 VS 롱바디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 [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491 1
1291 내부 자료 유출, ‘팰리세이드 판박이’라는 신형 베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280 1
1290 “팰리세이드는 경차급이죠” 크기 하나로 모든 것 압도해버린 수입차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424 1
1289 “오늘도 사고났어요” 부산사람들 95%가 공감한다는 최악의 도로 [3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3929 13
1288 요즘 인싸들이 제주여행 갈 때 렌터카 대신 이용한다는 ‘이것’ [2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3215 1
1287 “이번엔 초대박 예감” 디자인 실물 드러난 토레스 이런 느낌입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233 1
1286 현대차가 미국서 꼴찌할 때 판매량 1위 기록한 일본 픽업트럭의 정체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313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