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팩은 91년2월27일 1종보통 1급 헌혈1회 봉사x임

내가 왜 306을 지원하게됐냐면 난 원래 임상병리과인데 의무병이 계속 떨어져서

마지노선인 5월엔 꼭 가야겠다 싶어서 306운전병을 지원하게됐음...

내가 논산운전병을 써도 붙었겠고 의무병을 썼어도 이번에 붙었겠지만

306운전병을 쓴 내가 좀 ㅄ같고 그럼...하지만 100퍼 합격을 하기위해서 어쩔수없던 선택이였음

입영일자는 5월11일

좀 후회스런 선택이였지만 가서 잘 지내고 적응해야겠음 뭐 얼마나 다를까...어차피 힘든건데..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어떻게 해야할까...기다린다고 그러는데 모르겠음...괜히 미안해짐...

근데 너무 고마움...아직 어려서 그럴진 모르겠지만 얘와 나중에 같이 산다면...하는 생각도 해보곤함

성년의날도 같이 못보내고 가겠음...꽃 향수 키스 못해주고 가겠음 미리 해줘야겠다...

비록 시험기간이고 멀리 살기에 많이는 못보지만 최대한 내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잘해주고 이뻐해줘야지

계속 오늘 발표 몇시에 나냐고 물어보는데 말하기가 뭐함...미안함...고마움...휴

무조건 100퍼합격일것을 알기에 난 공장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100만원가량을 벌고 택배를 하면서 80만원을 모았음

그걸로 여행을 다니고 대학교 친구들과 만나고(내 친구들은 이미 다 가버림 난 1년재수를 했기에)

그러고 집에 들어오면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혼자임

이렇게 지내다가 날짜가 확정되어버렸음 근데 막 뛰고 그렇지는 않음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가 생각됨

4월30일날은 6년만에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음 생각해보면 난 부모님께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것 같지는 않음 알바해서 부모님 돈드리고 세탁기고장나서 세탁기 사드리고 그랬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였음

예전 학생때는 집에오면 부모님이랑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확실히 그런게 줄어드는거같음

죄송스럽게 생각함 그래서 요즘엔 짜증도 안부리고 화도 안내고 그럴려고 노력함

앞으로 남은 3주 알차게 보내야겠음 여러분들도 멍때리지 마시고 가기전에 남길 수 있는것들은 남기길 바람


p.s 오늘 저녁 10시쯤 풀까함 입대일은 7월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