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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7월 군번..훈련소 이야기

ㅇㅇ(118.47) 2011.03.31 21:41:32
조회 267 추천 0 댓글 3

앙영 ㅋ 여기보니까 곧 군대갈 개럴들이 많은거같애...

내 군대이야기 좀 해줄까??ㅋㅋ

난 7월군번이야.. 306보충대, 9사단 훈련소,가평3야수교, 28사를 거쳤어..

먼저 보충대는 다큐3일 보충대편을 보면 될거야...-ㅁ-

그리고 난 9사단훈련소로 왔어..

요즘은 훈련기간이 더 늘었다고 하더라??

훈련소를 들어가서 처음에 확인할 수 있는게 조교를 봐야지..편한 조교랑 생활하면 편하잖아...

그걸 객관적으로 볼 수 잇는게 결국 계급장... 아무래도 말년병장한테 걸리는게 편해..

난 여름군번이라 훈련이 편했어.. 여름인데 왜 편했냐고??

여름이면 한낮에 일정온도 넘어가면 실내교육으로 바꼈어.. 오침시간도 주고..그랬어..

제일첨에 하는게 제식훈련인데 이것도 첫날만 연병장에서 하고 다 실내에서 했어...에어컨 빵빵틀고...ㅋㅋ

근데 나머지 교육이 좀 지랄맞은게...9사단은 훈련교장이 훈련소에서 다 멀리있어서 한참을 걸어가야햇어.ㅠㅠ

교장에서 받는 훈련보다 이동하는게 더 힘들다고 느꼈으니...ㅜㅜ

수류탄,사격,화생방...다 멀이 있었어..ㅡㅡ;;;




근데 사건이 하나 터졌지.. 영점사격하는 날이였는데..사격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등병 조교가 탈영한거야...

것도 무장탈영한거지..ㅡㅡ;; 영점사격은 즉시 중단되었고.. 조금씩 계급높은 차들이 하나씩 오더니...

우린 한참을 앉아서 대기하다가 복귀한거야.. 영점못잡은 애들이 거의 대부분이였어...ㅋㅋㅋ

그담음날 듣기로는 결국 잡혔고 탈영이유는 여자문제였어... 그리고 같은분대 6개월 같은소대 3개월 같은 중대1개월 출타정지 받은걸로 알고잇어

여튼 다음날은 기록사격인데.. 1,2,3소대는 오전에갔고 4,5,6소대는 오후에갓는데 난4소대라서 점심먹고 갔어..

갓는데 사격은 커녕..날씨덮다고 판쵸우의깔고 쉬라는겨...ㅋ 대부분 잤지머....ㅋㅋ

대부분 영점도 안잡힌 총으로 사격을 했는데.. 95%가 불합격이였어 ㅋㅋ 20발중에 10발이면 합격이였는데...ㅋㅋ

난 10발합격 ㅋㅋ 1등한애가 13발 ㅋㅋㅋ 전화통화 포상받았지 ㅋㅋㅋ난중에 들어보니 다른훈련소는 만발도 몇명있고 대부분이 합격하는거 같더군


재도전기회도 줬다는데 우린 그런거 없었어 ㅋㅋㅋㅋ



이렇게 사격훈련 주간은 지나갔고

화생방을 하는데...날씨덥다고 방독면 한두번 쓰고 벗게한거랑 자기가 그 머냐 옷입는거 시범만 보여주고 땡 땡 땡 ㅋㅋ
난 방독면 빨리쓰다가 코피나서.. 의무병이랑 노가리까면서 쉬었어 그늘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류탄훈련도 자세훈련 디게 많이했는데... .....실내교육 에어컨 빵빵빵 ㅋㅋㅋ

머 행군은 다햇지 주간행군 야간행군...-ㅁ-ㅋ 우리 조교가 조금 알아서 군장싸라그래서 ㅋㅋ 알아서 쌌지 ㅋㅋ가볍게 ㅋㅋ
그래도 무거웠어..ㅜㅜ
여튼 ㅋ 모든훈련 다 끝나고.. 각자 자대나 야수교로 떠나기전에.. 우리 조교가 불러서 담배피는애들은 담배챙겨주며서 같이 한대 빨았엉 ㅎ
고맙더군 ㅋㅋ

그렇게 지겹고도 재미있는 훈련소 5주 금방 가더라구.... 헤어질땐 좀 아쉽기도하고..;;;


여튼 훈련소도 결국 줄 잘서야해 ㅋㅋ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남들 다 하는거라 나도 다 하게되구...

입대전에 걱정했던거 보다 훨씬 편했어.. 물론 지금은 5년이나 지나서 더 편해졌을거야..ㅡㅡ;

결국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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