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대빨리가기로 대학생 1학년1학기 마치자마자(6월) 군대를 가기 위해 5월에 지원.
공석을 찾아야 되는데 그 공석이 2141, 102보충대.
보충대는 다들 잘 알것이고...

내가 한 일에 대해 간략한 설명.

보급병이라 함은 PX나 부식 의류 이런거 포괄적으로 얘기하는 2종?? 이게 맞나?
이런거 취급하는걸로 흔히 알고 있는데

2141은 (내가 한거 기준)
전방 사단에서 쓰는 전차나 장갑차 장비 등이 고장나면
야전에서 수리할 수 없을 때 창원에 있는 종합정비창까지 보내는 중간다리 역할을 했어.
부대위치는 강원도 춘천.

기차에 k200이나 k9 m48 두돈반 렉카 사오톤 포크레인 소방차 황금마차
105mm 155mm 등등 장비를 결박을 하는거임.
그걸 강원도에서 창원까지 차로 다 끌고 갈 수 없으니깐.......



결박하는데 쇠 와이어(밧줄인데 철사임. 발기한 좆보다 얇음) 턴버클 U클립 을 사용해서 기차(평판)와
장비가 떨어지지 않게 튼튼하게 묶는 작업을 하는거임.

빠루 깔깔이(공구) 함마 고임목 받임쇠 이런저런 공구를 많이 사용해서 하는거임..


노가다 축소판인데 난 크게 힘들지 않았음... 내가 원래 힘이 좀 좋긴 함. 중대 팔씨름 1위였음.



지금까지 말한건 한달에 한번 정도 하는거고

일과는 어떻냐면 예하부대에서 고장난 장비를 반납하러 옴.(고치거나 버릴 예정)
이걸 받아서 재어두다가 기차에 보낼 때 같이 보냄. 박스에 담아서.

소대에서 분대로 조금 나뉘는데 화력(소총계열) 일반장비(방독면) 기동장비(타이어계열) 폐처리(비군사화)
여기서 어디로 떨어질지는 모름.

폐처리 분대는 주특기가 따로 있는데 거긴 절단하고 용접하고 자동차 기름 떼고 부대마크 제거하고 이런 업무를 함.
용접과 절단을 할 수 있어서 부대 내 소품 만드는 분대였음.. 혹한기 화장실도 거기서 만듦...



 물건을 받아서 창고같은데 저장한다.. 이런 개념임. 한달에 한번 기차에 실어서 보내고.

물건의 상태는 1,2,6,8 중에 2,6,8을 취급. A,B,P,R인데..
이건 거기 가면 알거임..

예하부대에서 마치 시간 다되서 오면 존나 짜증나고 씨벌놈들 꺼지라고 하고싶은 적도 많음..
반장의 계급과 짬밥에 따라 업무 난이도가 달라짐...
예하부대 반납관에 따라 또 다름.
원사 오면 우리가 다 하고 뭐 그럼.


비 많이 오고 그런 날은 잘 안옴. 그래서 4시에 올라가서 놈.
혹한기 / 전술훈련 / 유격 / 행군 말고 다른 훈련 한 적이 없음.
땡보직이라 생각하긴 함.